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자체 기술로 달러 디지털 채권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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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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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기 변동금리부
1250만 달러어치 판매
솔라나·이더리움 기반
1월엔 HSBC 플랫폼 활용

미래에셋 본사 사옥인 서울 중구 센터원 건물. 연합뉴스 미래에셋 본사 사옥인 서울 중구 센터원 건물.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외부 기술을 빌리지 않고 직접 만든 토큰화 시스템으로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현지에서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법인이 만기 6개월짜리 미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홍콩에서 발행해 125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이 자체 시스템으로 디지털 채권을 현지 발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변동금리부 상품이라 시장 금리 흐름에 따라 이자가 달라진다. 발행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솔라나(Solana)와 이더리움(Ethereum)을 썼다.

홍콩법인은 상품 설계부터 토큰 발행과 결제, 발행 뒤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기술과 운영 인력으로 처리했다.

지난 1월 첫 디지털 채권을 낼 때와는 방식이 달라졌다. 당시에는 HSBC의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Orion)’을 빌려 3억 2500만 홍콩달러와 3000만 미 달러를 사모 방식으로 동시에 발행했다. 원화로 1000억 원 규모였다.

디지털 채권은 채권에 딸린 권리를 블록체인 위 디지털 토큰에 담아 발행한다.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그대로 남아 누구나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도 자동으로 처리되게 설계할 수 있다. 결제와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토큰화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 라이선스로 현지 개인투자자에게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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