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달러예금 역대 최대폭 증가…외화예금 1500억 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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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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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 안팎의 강세로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 안팎의 강세로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기업 달러화 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대기업의 수출대금 유입과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이 원인인데 이에 따라 9월 거주자 외화예금도 1500억 달러를 넘어 석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547억 1000만 달러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6월 이후 최대였다. 전월 말(1406억 2000만 달러) 대비 140억 9000만 달러 증가하며 기록 행진을 석달째 이어갔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66억 달러로 131억 1000만 달러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최대였다. 개인예금은 181억 1000만 달러로 9억 8000만 달러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최대였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1329억 달러로 넉 달 연속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129억 9000만 달러 증가로 역대 최대였다.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1178억 7000만 달러로 다섯달째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 달러화예금도 150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 잔액은 94억 9000만 달러로 올해 1월(95억 1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였다.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 잔액은 95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3억 7000만 달러 증가하며 2월(95억 9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200억 4000만 달러로 91억 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346억 7000만 달러로 49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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