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 나리타 노선 재개… 부산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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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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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환승 노선 대안 추가
가격 경쟁력서 유리한 위치

시카고~나리타 노선 운항을 시작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항공기. 유나이티드항공사 제공 시카고~나리타 노선 운항을 시작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항공기. 유나이티드항공사 제공

미국 항공사들의 아시아태평양 노선 확대가 계속되면서 미주 여행자들의 한국행 환승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을 찾는 환승 노선에서도 대안이 추가돼 미주 여행객 증가 추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24일부터 시카고~도쿄(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시카고~나리타 노선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미 시카고~하네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 시내에서 가까운 하네다공항의 경우 슬롯(이착륙 횟수)이 포화상태여서 증편이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유나이티드항공은 나리타공항 운항을 결정했고 미국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시카고와 나리타를 연결하는 직항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나리타공항은 한국의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환승 허브공항 역할을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시카고~나리타 직항 운항을 재개하면서 나리타공항을 이용한 전일본공수(ANA)와의 연계도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1년 ANA와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체결했다. 조인트벤처를 구성하면 한 회사처럼 운항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운임을 공동으로 조율하거나 연동해서 판매할 수 있다.

ANA는 나리타~부산 노선을 운항하지 않지만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수의 국내 항공사가 나리타~부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산을 찾는 미주 여행객에게도 새로운 대안이 생기는 셈이다. 기존에는 미국발 부산행 승객 대다수가 대한항공이나 델타항공 혹은 중국 항공사 등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들어왔다.

나리타에서 한국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할 경우 별도 항공권 구매 등의 불편이 있지만 이코노미석 이용자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각 항공사 홈페이지로 조회한 항공권 가격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 시카고~부산(인천공항 환승) 편도 이코노미 최저가는 델타항공이 1311달러(한화 약 173만 원), 대한항공이 163만 원으로 조회된다. 같은 날 유나이티드항공 시카고~나리타 편도 직항 이코노미 최저가는 100만 8100원, 나리타~부산 노선 에어부산 노선 항공권 가격은 9000~1만 5000엔(8만~13만 원) 정도다.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해 나리타에 와서 한국 LCC로 갈아타는 항공편 가격이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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