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살’ KIA 김도영, 준PO 홈런 3방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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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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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만루홈런으로 승부 결정
KIA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지난 20일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도니살’(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 김도영(KIA)의 완벽한 슈퍼스타 대관식이었다.

KIA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2회초 나성범의 결승 솔로 홈런과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3-1로 대승했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KIA는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올라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1차전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타석에 김도영이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앞선 박재현 타석에서 구원 등판한 존 케네디. 케네디의 직구를 통타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는 145m. KBO가 비거리를 공식 측정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준플레이오프 최장거리 홈런이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두산 타이론 우즈가 2001년 10월 28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145m와 타이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LG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LG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MVP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3홈런) 8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준플레이오프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 결과 97표 중 84표를 얻어 팀 동료 전상현(6표) 등을 제쳤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불을 뿜었다. 1-1로 맞선 4회말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장현식을 상대로 쐐기 2점 홈런을 날렸다.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담으며 KIA의 5-1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25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도 ‘김도영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에게도 김도영은 공포의 대상이다. 김도영은 올해 삼성전에서 타율 0.306, 9홈런을 기록했다. 키움과 함께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상대가 삼성이다. 김도영의 홈런이 계속된다면 KIA가, 김도영을 막아낸다면 삼성이 한국시리즈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5년 역사의 잠실구장과도 작별했다. 잠실구장은 철거된 뒤 2032년에 3만석 규모의 돔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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