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사무국, 기준 인력 증원에 한목소리
행정안부에 80여 명 증원 요청해
신도시 조성·공동주택 입주 행정수요↑
지역 특수성 반영 인력 기준 마련 촉구
양산시와 시의회 사무국 직원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지난 7일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제도과를 찾아 기준 인력 증원과 기준 인건비 증액을 건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와 시의회 사무국이 기준 인력 증원 등을 위해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행정수요에 비해 공무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행정안전부에 기준 인력 80여 명의 증원과 기준 인건비 현실화를 요청했다.
양산시와 시의회는 “지난 7일 오형구 행정국장과 유재봉 시의회 사무국장 등이 행안부를 방문해 허승원 자치분권제도과장을 만나 양산의 인구 증가와 도시 규모 확대에 따른 행정수요를 설명하고 기준 인력 80여 명의 증원과 기준 인건비 증액을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이날 김민재 행안부 차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양산시의 행정수요와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과 긍정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이례적으로 시의회 사무국장이 동행했다. 그동안 기준 인력 증원과 기준 인건비 증액을 위한 양산시의 건의에 시의원들이 힘을 보탠 적은 있지만, 양산시와 시의회 사무국이 함께 행안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시와 시의회는 신도시 조성과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특수성을 기준 인력 산정에 반영하고 기준 인건비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양산시 인구는 최근 4년간(2021~2025년) 1만 1986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257명에 달한다. 이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진주시 184명보다 70여 명이 많고, 거제시 191명, 통영시 111명, 밀양시 95명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앞서 양산시는 해마다 행안부를 찾아 기준 인력 증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모두 120명의 기준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370여 명으로 늘었다.
양산시가 지속적으로 기준 인력 증원을 요청한 것은 실제 행정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22년 당시 기준 인력은 1269명이었지만, 실제 근무 인원은 1368명으로 기준 인력을 99명 초과했다.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상 기준 인력을 넘어 조직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시의회도 기준 인력 확보 등에 힘을 보탰다. 시의회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양산시 기준 인건비 증액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행안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양산시는 인력 증원만 요청한 것이 아니라 조직 효율화에도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양산시는 행안부가 주관한 조직 운영 효율화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시는 경남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서 인구 급증에 따른 복지와 안전, 도시기반시설 등 전 분야에서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조직과 인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기준 인력 증액은 단순한 인력 확충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직결되는 핵심 현안”이라며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다각적인 건의를 통해 기준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민 중심의 현장 밀착형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