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 공매 나왔던 ‘가야역 롯데캐슬’, 이번엔 통째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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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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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CR리츠 방식 적용
기본 2년, 최대 4년 거주 가능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CR리츠 방식을 통해 이달 중 전세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원준기자 lwj@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CR리츠 방식을 통해 이달 중 전세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원준기자 lwj@

지난 8월 지방 부동산 위기 상황을 전국에 알린, ‘통째 공매’ 부산 1군 브랜드 아파트 486세대(부산일보 8월 14일 자 6면 보도)가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을 통해 전세 매물로 나온다. 부산에서 CR리츠를 활용해 대규모 전세 공급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3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CR리츠 방식을 통해 이달 중 전세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전세 물건으로 나오게 될 아파트는 전용 면적 77㎡와 84㎡ 486세대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지하 4층~지상 43층 4개동 규모 복합주거단지로,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기본 임대기간은 2년이며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전세 보증금은 최고 4억 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미분양 아파트 486세대를 사들인 CR리츠 회사는 지난 9월 17일 국토교통부에 영업등록을 마친 ‘밸류트러스트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로, 롯데건설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486세대는 전체 분양 세대의 67%에 해당하는 미분양 세대다. 지난 8월 1군 브랜드 아파트가 통째로 공매로 나와 업계와 지역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CR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저가에 매입해 임대로 운영한 뒤, 시장 회복 시 매각하는 구조의 부동산 금융 상품이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개인 임대인이 아니라 국토부 인가 리츠가 주택을 보유·관리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반환 보증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전세 보증금 안전성을 이유로 선호한다.

CR리츠는 2009년 외환·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해소 수단으로 처음 활용됐고 2014년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 2024년 3월 정부가 10년 만에 재도입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CR리츠에는 취득세 중과 배제와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주면서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구 달서구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CR리츠를 통해 전세 매물로 나왔는데, 전세 접수 현장에 텐트까지 등장한 밤샘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화제가 됐다. 울산 북구 신천매곡 유보라 아파트 149세대도 CR리츠 방식으로 전세가 나왔고, 경남 양산에서도 265가구 매입을 위한 CR리츠 영업등록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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