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오타니… MVP 독주 시대 저무나
부상 겹친 오타니 타격 부진
크로암스트롱 모의 투표 1위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MVP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오타니. NL 챔피언십에서 오타니가 벤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에 올랐다. 4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MVP 도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MVP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의 MVP와 사이영상 등 주요 개인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결정되며, 먼저 최종 후보가 부문별로 3명씩 공개됐다. NL MVP 최종 후보에는 오타니와 크로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이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지난 7월 들어 왼쪽 무릎과 오른팔 이두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명타자로만 뛰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자로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75, 144안타, 30홈런, 81타점, 8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9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의 성적을 냈다.
매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였던 오타니가 주춤하면서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크로 암스트롱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는다. 크로 암스트롱은 올 시즌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75안타, 45홈런, 107타점, 119득점, 41도루, OPS 0.942로 펄펄 날았다. 최근 진행된 MLB닷컴의 시즌 마지막 MVP 모의투표 때 크로암스트롱은 투표인단 38명 만장일치로 NL 1위 표를 받았다.
AL MVP 최종 후보에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선정됐다. 3명 모두 MVP를 받은 적이 없다.
AL MVP 유력 후보는 알바레스다. 그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79안타, 42홈런, 106타점, 105득점, OPS 1.033의 성적을 냈다.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은 1강 구도다. NL에서는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밀워키), AL에서는 캠 슐리틀러(뉴욕 양키스)를 위협할만한 후보가 없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12일 발표된다. MVP 수상자는 하루 뒤인 13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