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3.4% 인상키로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
학교급식비 재원 45 대 55 조정
방학중 아동식사 재원 양측 분담
3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권순기 경남도육감이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교육 행정 전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뒤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3.4% 인상과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 조정에 합의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3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권순기 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6개 항을 결정했다.
이번에 합의한 안건은 △2027년도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 조정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 인상 △방학 중 아동 식사(우리아이건강도시락) 지원 재원 분담 △지역산업 연계 우수 인재 육성 △통학안전 협의체 활성화 △2027년도 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안 등 총 6건이다.
경남 교육행정협의회는 도와 교육청이 주요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교육사업을 조정하기 위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설치한 협력 기구로,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재정 여건과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고려해, 올해 도와 시군, 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던 학교 급식비 분담률을 내년부터 도·시군 45%, 교육청 55%로 조정하기로 했다.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도 지난해(2025년) 물가상승률 3.4%를 반영해 올해보다 1식당 14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양 기관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급식 지원을 우선하며 합의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방학 중 아동 식사 지원을 위한 ‘우리아이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은 내년에도 도와 시군 60%, 교육청 40%의 기존 분담률을 유지해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안정적인 식사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3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마친 박완수 경남지사와 권순기 경남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역산업과 연계한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도와 교육청이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육성 과제를 함께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통학안전 확보에도 힘을 모은다. 교육청·지자체·경찰이 참여하는 ‘통학안전 협의체’를 활성화해 통학로 위험 요인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도와 교육청이 추구하는 목적은 같지만 기관마다 입장과 여건이 달라 협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명 “앞으로도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의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권 교육감은 “교육행정협의회가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경남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경남의 대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상남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 가며,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경남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교육청은 기존 예산액보다 1171억 원 증가한 7조 407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초등학생 체육활동 여건 개선 83억 원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운영 지원 24억 원 △방과후학교 겨울방학 우수모델 지원 7억 원 △수학·과학 분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지원 13억 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