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제2특수학교 개교 1년 6개월 앞당긴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서 사업 승인
개밣제한구역 아닌 새 부지로 추진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예정지와 당초 예정지. 경남교육청 제공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개발제한구역인 기존 예정지를 대체할 부지를 확보해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긴다.
3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26년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을 승인했다. 양산제2특수학교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에 총면적 1만 3053㎡,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32학급 206명 규모로 설립하는 장애 영역 통합 특수학교다. 총사업비는 666억 7000만 원으로 2030년 9월 개교가 목표다.
양산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2년 845명에서 올해 1078명으로 27.6% 늘었다. 그러나 특수학교는 양산희망학교 한 곳이라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양산희망학교는 2011년 개교 때 21학급 107명에서 올해 61학급 356명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두 차례 증축에도 교실이 부족해 일반 교실을 둘로 나눠서 운영했다. 올해 입학 희망 학생이 수용 정원을 넘어 경남의 특수학교 중 처음으로 입학 추첨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특수학교 신설도 부지 선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산은 천성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유’(U) 자 형태인 데다, 양산희망학교는 북서쪽이라 동부권 학생은 등하교에 각각 1시간 이상 걸린다.
경남교육청은 4개 권역에서 13개 후보지를 검토했다. 6곳은 개발제한구역이었고, 나머지도 급경사 등 이유로 학교를 설립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동면 사송리 부지를 예정지로 선정해 203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개발제한구역 변경 등 절차가 재차 발목을 잡았다. 경남교육청은 개발제한구역이던 기존 예정지 대신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로 목표를 바꿔 행정 절차를 줄였다.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새 부지도 기존 13개 후보지 중 하나였으나, 당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 문제로 다른 예정지를 선택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사송은 양산 생활권 중심부라 양산희망학교와 권역별로 학생을 나눠 배치하기에 유리하다. 동부권 학생의 원거리 통학 부담도 준다. 유치원 과정도 운영한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부지 확보가 어려웠지만 후보지를 잘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길 부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