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사업, 정부가 직접 챙긴다…산업부, 장·차관 주도 비상관리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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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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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팀코리아 진행상황·현안점검 회의 매주 개최
오늘 차관 주재 ‘시공계약 협상종료 후속대책’ 점검회의

박동일(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부 차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희집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 원전 프로젝트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산업부 제공 박동일(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부 차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희집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 원전 프로젝트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산업부 제공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이 최근 시공계약 협상 결렬로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가 비상관리 체제를 가동하고 나섰다. 산업부 장·차관이 직접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일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지난달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납기와 공사비 준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비상관리 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 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 현황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와 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 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2일 박동일 차관 주재로 열렸다.

박동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희집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코 원전 프로젝트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해 한수원의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소요일정, 기존 협상 종료에 따른 주요 임무 수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내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도 마련했다.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한수원 제공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한수원 제공

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 스피릿'에 있다.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분간 장·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을 맡기로 했던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지난달 29일 해지했다. 양측은 공사 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계약 조건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본계약 체결 1년 4개월 만에 갈라섰다. 한수원은 경쟁입찰을 통해 내년 7월까지 신규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028년 1월로 예정된 원전 부지정지 일정을 준수한다는 구상이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는 약 26조 원(약 4220억 코루나) 규모로,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MW(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두코바니 5·6호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사인 EDUⅡ와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전력기술과 종합설계용역,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9년 11월 건설에 착공해 2037년 4월과 2038년 4월에 각각 5·6호기의 시범운전을 개시하고 2년 뒤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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