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3분기 '희비교차' 전망…크래프톤·엔씨 웃고 카카오게임즈 울고
크래프톤 매출 1조 돌파 전망
엔씨 영업이익 흑자 전환 예상
넷마블 신작 매출 온기 반영
카카오게임즈 적자 폭 확대
크래프톤. 연합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엔씨, 넷마블은 신작과 기존 인기작의 성과로 매출이 늘어나는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커지고 넥슨은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신작 효과와 비용 관리가 향후 실적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2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의 3분기 예상 매출은 1조 1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4% 늘어날 전망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견조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얼리 액세스로 판매 중인 '서브노티카 2' 등 신작 판매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다만 신작 라인업 확장에 따른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2800억 원으로 19.7%, 순이익은 2081억 원으로 43.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는 지난해 말부터 '아이온2'와 '리니지 리마스터'로 이어온 실적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엔씨의 3분기 예상 매출은 7037억 원으로 9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3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에 더해 최근 인수·합병(M&A)으로 본격화한 모바일 캐주얼 사업 부문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824억 원으로 76.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넷마블도 안정적인 실적이 점쳐진다. 3분기 예상 매출은 7313억 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분기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솔: 인챈트' 등 신작의 매출 온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831억 원으로 8.5% 줄지만 순이익은 590억 원으로 4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분기까지 흥행 신작이 없던 카카오게임즈는 예상 매출이 780억 원으로 38.8%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손실은 261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순손실은 347억 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초 출시한 '도깨비의세계' 실적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 반등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3분기 예상 매출을 1207억 엔(1조1087억 원·100엔당 918.3원 기준)∼1334억 엔(1조 2253억 원)으로 자체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2%∼11%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매출 연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26억 엔(2076억원)∼323억 엔(2963억 원)으로 40%∼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182억 엔(1673억 원)∼256억 엔(2345억 원)으로 52%∼33%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