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속 축구 아시안컵 강행
AFC 내년 1월 사우디 일정 발표
한국 1월 10일 예멘과 첫 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중동 정세 불안에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할 2027 AFC 아시안컵의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불안한 중동 정세에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7 AFC 아시안컵 축구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6일(이하 현지 시간) 2027년 대회의 경기 시작 시간과 경기장을 확정해 공개하면서 대회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내년 AFC 아시안컵은 사우디 리야드 5곳, 제다 2곳, 알코바르 1곳을 합쳐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총 51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내년 1월 7일 오후 8시 리야드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사우디-팔레스타인 경기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6개 조로 나뉘어 벌일 조별리그가 내년 1월 20일까지 이어지고, 이틀 후 16강전이 시작된다. 8강전은 1월 28일과 29일, 준결승전은 2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월 5일 오후 8시 벌어진다. 대회 개막전과 결승전 모두 7만 2000명을 수용하는 리야드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는 내년 1월 10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간 7시 30분) 예멘과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갖고, 15일 오후 1시 30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과 2차전을 가진다. 이어 1월 20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간 10시 30분) 리야드의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에서 UAE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사우디가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되는 등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정세 불안으로 사우디에서 열릴 일부 국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AFC와 대회 조직위가 아시안컵 세부 경기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해 AP통신은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에 확신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