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습지도지 후보된 고성군…세계적 생태도시 발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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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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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 통과
2028년 당사국총회서 인증 목표

지난 8월 국내 27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성군 마동호습지. 고성군 제공 지난 8월 국내 27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성군 마동호습지.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한다.

14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경북 영양군, 경기 고양시와 함께 고성군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 주민 참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현재까지 전 세계 27개국 7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창녕, 순천, 제주, 김해 등 9개 지자체가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8월 마동호습지가 국내 27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데 이어 이번 후보지 선정까지 끌어낸 고성군은 습지 자체의 생태적 가치를 넘어 습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국제적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고성군은 11월 20일까지 람사르협약에 따른 국·영문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성군이 제시한 람사르습지도시의 비전은 ‘습지를 지켜, 도시를 살리다’이다.

이는 습지를 단순히 보호해야 할 자연자원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성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그 성과를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의 기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으면 국제적 생태도시 브랜드를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고성군 생산품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고성군 설명이다.

또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과 연계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역민과 전문가, 행정, 생태관광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주민이 습지관리의 공동 실행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도 높인다.

이와 함께 마을법인 설립과 주민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해 생태관광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일자리가 다시 습지 보전활동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습지 보전이 환경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습지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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