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대패’ 부산 KCC, 울산 상대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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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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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제압, 97-87 승리
외국인 듀오 ‘롱·킹’ 57점 합작

부산 KCC의 허훈(왼쪽)이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허훈(왼쪽)이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허훈이 5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허훈이 5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시즌 개막전에서 대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프로농구 부산 KCC가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CC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7-87로 이겼다.

KCC는 ‘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기록한 허훈(17점 13어시스트)과 외국인 선수 숀 롱(25점 17리바운드), 루이스 킹(32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며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KCC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는 68-103으로 대패했다. ‘수비의 팀’으로 불리는 LG를 상대로 무려 103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해외 진출로 팀을 떠난 송교창과 최준용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기다 KCC의 새 외국인 선수인 루이스 킹이 이날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KCC는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완전 달라졌다. KCC는 팽팽하게 흐르던 2쿼터 중반 허훈의 돌파와 ‘롱과 킹’ 외국인 듀오의 잇단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롱과 킹은 주고받는 패스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고, KCC는 61-44, 17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KCC의 공세는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김동현과 킹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한때 23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 6분여와 4분여에 허웅과 롱이 잇따라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외국인 듀오 롱과 킹은 이날 팀 득점의 절반을 넘는 57점을 책임졌다.

특히 이날은 새 외국인 선수 킹의 활약이 돋보였다. 킹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넣었고, KCC의 ‘1옵션’인 롱이 5반칙 퇴장 이후 팀의 중심을 잘 지켜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허훈은 “시즌 개막전 때 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린 모습을 반성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면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이 신나야 잘 풀리는데, 전반에 경기력이 좋았다. 공격이 잘 풀리면서 수비도 잘 풀렸다”면서 “전지훈련 때부터 킹의 공격력이 좋았다. LG와의 개막전에선 그런 모습이 안 나왔지만, 오늘 같은 공격력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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