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해성분 정보 공개할수록 ‘담배 줄여야’ 인식 높아져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부산대 세미나
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할수록 흡연자의 유해성 인식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지난 2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담배유해성분 공개에 따른 금연캠페인의 실효적 방향성’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대학교 언론정보연구센터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담배 유해성분 정보 공개가 흡연자의 인식과 금연 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금연캠페인 전략이 논의됐다.
부산대 황성욱 교수와 김수진 박사과정 연구팀은 연초 흡연자 2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실시한 결과, 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할수록 유해성 인식, 개인적 관련성, ‘담배를 줄여야겠다’는 메시지 효과성, 금연 의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성욱 교수는 “유해성분 정보의 구체적 공개는 흡연자가 담배의 위험성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담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고흡연자의 실제 금연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 유해정보 제공과 함께 추가적인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미 박사는 “많은 성분과 수치를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주요 유해성분과 건강에 미치는 의미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 흡연량에 따라 유해성분 정보의 구체성을 달리 제공하는 맞춤형 캠페인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