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무조건 서울 올라가야 하는 구조”…기획처, 심층면접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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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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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장관, 미래전략자문회의 개최
경력자 선호 채용, AI 확산 등 우려해
“정부 정책, 정부가 바뀌면 모두 폐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1월 2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열린 미래전략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처 제공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1월 2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열린 미래전략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처 제공

기획예산처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한 결과, 청년들은 과거에 비해 개인의 노력과 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현재의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학생 그룹은 노동시장 진입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직장인 그룹은 주거마련과 결혼·출산 등 장기적 삶을 계획하기 어려운 점을 언급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1월 2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에서 미래 대응 관련 전문가와 함께 미래전략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층의 생생한 현실적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진행된 심층면접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청년들은 경력자를 선호하는 채용 관행과 입사 전 경력을 쌓을 기회가 없어 첫 구직조차 어려운 현실이 지적됐다. 또 참여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이 일자리 규모를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한 30세 직장인(남)은 “이런 식으로 벌어서 나중에 집사고 내 인생을 계획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표시했으며 32세 직장인(여)은 “나이는 먹어가는데 언제 결혼해서 언제 애를 낳을 수 있을지 미래설계가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인터뷰 그룹의 대다수가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지방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한적이고, 의료·문화·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들었다.

한 20세 대학생(여)은 “지방은 청년들이 기피한다기보다는 살고 싶어도 못산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으면 무조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구조”라고 답변했다.

이들 청년들은 정부에 전하고 싶은 말로 지역 세대 성별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책이나 발언들이 없었으면 하고 바랐다. 한 24세 대학생(남)은 “정책이 좀 장기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이전 정부에서 하던 것을 정부가 바뀌면 전부 폐기하고 이런 것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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