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억 들여 지방공항 거점 관광 육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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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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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한객 3000만 시대 대비”
수도권 집중 관광객 지방 분산

최휘영 장관이 28일 2026년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장관이 28일 2026년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김해공항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권 육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권을 육성하고,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약 41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인근을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경로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지방자치단체별 관광사업의 중복을 줄이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출입국과 숙박·교통·결제 등 관광객이 겪는 불편도 개선한다. 지역 내 대형 호텔 건립 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도 추진한다.

지역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내년 예산안에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 72억 원, 음식 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K푸드 로드’ 개발 25억 원, K팝 공연과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 개발 58억 원을 반영했다. 국제회의·인센티브 관광 유치 역량 강화에도 57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 정부 관광 분야 예산안은 1조 7562억 원으로 올해보다 19%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방한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지역관광이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도록 관광객 수뿐 아니라 질적 부문도 함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열리는 올해 항공의 날 기념식에선 '지역을 여는 공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가 지방공항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새 성장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항공의 날 기념식에 지방공항 활성화를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 주최로 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지역을 여는 공항, 미래를 잇는 항공'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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