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예술마루, 스페인서 한국 전통예술의 멋 알렸다
바르셀로나 등 4개 도시 방문
전통춤·민요 공연, 체험활동도
부산 사하구 전통문화예술 공간 ‘을숙도예술마루’가 스페인 4개 도시에서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춤, 시공을 넘어 통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0박 11일간 스페인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바르셀로나의 주요 역사·문화 명소에서 펼쳐졌다. 단원들은 프라도 미술관 옆 제로니모스 성당, 마드리드 왕궁, 세고비아 수도교,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등지에서 태평무를 비롯한 호남산조춤·지전춤·살풀이춤·한량무 등 한국 전통춤을 선보였다. 또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골든’ 음악에 맞춘 저승사자 복장의 태권도 품새 시범을 보여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한글학교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한인 차세대와 현지인 학생들을 위한 특별 문화교류 행사를 펼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글학교 유치반, 초등반, 성인반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평무와 호남산조춤, 한량무 공연에 이어 태권도 품새 시범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반별로 ‘진도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사위를 배우는 민요춤 워크숍이 열렸다.
또한 갓과 어우동 모자 쓰기, 한복 입어보기, 한삼 날리기, 부채 펴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활동을 즐기며 타국에 뿌리내린 한인 2~3세대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심어줬고,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 수강생들에게도 생생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대표 및 회원 11명으로 구성된 을숙도예술마루는 2024년엔 파독간호사와 교류한 한독교류전 ‘오작교’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부산의 ‘민간 문화외교관’으로서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