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유지·보수·정비 마친 미 해군 함정 출항
중형조선사 중 최초 수주해 1월 입항
추가 정비까지 완료…해군 품질 만족
미국 해군이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를 마친 HJ중공업에 전달한 감사장.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국내 중형조선사 중 처음으로 수주한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4만t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정비를 마치고 출항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미 해군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에 최대 6000t의 탄약·식량·화물과 2400t의 연료를 보급하는 핵심 군수지원 전력이다.
앞서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해상수송사령부(MSC)와 정비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1월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선체와 주요 시스템 점검·정비, 장비와 설비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을 진행했다.
HJ중공업은 정비 과정에서 추가 정비 사항과 다수 결함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미 해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정비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공사 기간은 당초 계약 기간인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됐고, 계약 금액 역시 증가돼 매출과 수익도 크게 늘었다.
국내 중형조선사가 처음으로 수주한 MRO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HJ중공업은 미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는 MRO 기술력과 현장 정비 수요에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비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미 해군도 HJ중공업의 정비 품질과 기술력, 계약 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HJ중공업은 밝혔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정비를 마친 군수지원함의 품질과 정비 완성도에 만족하며 HJ중공업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는 "잦은 일정 변경과 공사 범위 확대에도 미 해군과 긴밀히 협의하며 정비한 끝에 첫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 해군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후속 수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정비를 마친 미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 HJ중공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