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국 진출 DMG그룹 경남 복귀 시켰다
1000억 투자 자동차부품 공장 신설
중국 생산기반 이전…150명 고용
박완수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중국 콘래드 상하이 호텔에서 DMG그룹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구자천 신성그룹 회장, 박진현 경남도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8일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DMG그룹과 국내 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DMG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진현 경남도의원,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명예회장, DMG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기업의 안정적인 경남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DMG그룹은 경남 도내 5만㎡ 부지에 자동차 부품·전력공급장비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2028년 착공이 목표이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DMG그룹은 2006년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대명정밀을 세우고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운영해 온 생산 기반을 경남으로 옮기는 한편, 글로벌 전력 변압기 수요 증가에 발맞춰 변압기용 방열기 사업도 확대한다.
최근 세계 각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력망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증가 등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어 DMG그룹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는 자동차 부품 생산 기반의 국내 복귀를 통해 도내 주력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력 기자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에는 창원을 중심으로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기업이 집적해 있어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
박 지사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 등 큰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 부품과 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미래를 내다본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DMG그룹이 경남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절차와 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 기업이 지역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현 경남도의원 역시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 활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명예회장도 전력 기기 분야 사업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남 투자를 계기로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제도를 적극 연계하고 부지 확보, 인허가 등 투자 전 과정을 돕는다. 기업 투자가 실제 공장 착공과 생산으로 이어지고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