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없는 날도 북적’ 복합체류지 도쿄돔서 배워라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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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돔구장이 나아갈 이정표 제시
공연·관광·상업·숙박 복합 기능
사계절 불 꺼지지 않는 관광지로

도쿄돔 도쿄돔

지난 5일 오후 〈부산일보〉 취재진이 방문한 일본 도쿄 도쿄돔. 밖은 덥고 습했지만 경기장 내부는 선선하고 쾌적했다. 돔이 햇빛을 막아주고, 에어컨 바람이 내부 열기를 식혀준 덕분이었다. 이날 도쿄돔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아닌 사회인들로 구성된 ‘도시대항야구대회’ 경기가 열렸다. 돔 내부 울림이 증폭되어 응원 소리는 마치 천둥이 치는 듯했다.

도쿄돔 외부의 도쿄돔시티는 야구 경기 관람객과 인근 복합 콘텐츠를 즐기러 온 외국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다양한 방문객이 먹거리와 즐길 거리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1년 내내 열기가 식지 않는 일본 도쿄돔은 북항 돔구장이 그려야 할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다. 단순 경기장을 넘어 공연·관광·상업·숙박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해 연중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도쿄돔처럼 북항 돔구장 역시 연중 가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기사 5면

도쿄돔은 (주)도쿄돔이 350억 엔을 들여 1988년 준공했다. 최대 수용 인원은 5만 5000명으로, 일본 6개 돔구장 중 최대 규모다. 도쿄돔의 가장 큰 특징은 연간 가동률이 약 90%에 이를 정도로 공백 없이 활용된다는 점이다. 도쿄돔에서는 야구 경기 외에도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도쿄돔은 뮤지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해 야구 시즌이 끝나면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도쿄돔의 압도적인 수용 규모는 ‘도쿄돔 공연’을 ‘성공한 아티스트의 무대’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도쿄돔 밖의 도쿄돔시티에는 행사가 없는 날에도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도쿄돔시티는 (주)도쿄돔이 2000년대에 들어 도쿄돔호텔과 스파 라쿠아, 놀이기구를 도입하며 조성됐다. 도쿄돔시티 전체 연간 방문객은 약 4000만 명에 육박하며, 2019년 기준 도쿄돔시티 사업 매출액은 약 690억 엔에 이른다.

동의대 윤태환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북항 돔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인 만큼, 도쿄돔처럼 연중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와 ‘바다가 보이는 공연장’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는 등 랜드마크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쿄=박수빈 기자 bysue@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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