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돔 현지 르포] 오다이바·게이트시티 연계 '관광 권역', 방문객 발길 잡았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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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최적 관광 인프라 각광
게이트웨이 최근 '핫플' 급부상
도쿄돔시티와 결합 시너지 효과
북항 돔구장·부산역·친수공원
유기적 연결 관광·문화 거점 구축

일본 도쿄 도쿄돔시티에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른쪽 사진은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 랜드마크 ‘오다이바 자유의여신상(위)’과 다카나와게이트웨이시티에 자리한 몬다카나와(MoN Takanawa) 전경. 도쿄돔 제공·박수빈 기자 일본 도쿄 도쿄돔시티에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른쪽 사진은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 랜드마크 ‘오다이바 자유의여신상(위)’과 다카나와게이트웨이시티에 자리한 몬다카나와(MoN Takanawa) 전경. 도쿄돔 제공·박수빈 기자

일본 최대 규모 돔구장이자 도쿄 대표 관광지인 도쿄돔시티는 일대 다른 관광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얻고 있다. 도쿄 수변 인공섬 지구 ‘오다이바’와 철도 차량기지 유휴 부지를 상업·문화 거점으로 재개발한 ‘다카나와게이트웨이시티(이하 게이트시티)’가 대표적이다. 두 지역은 향후 북항 돔구장과 북항친수공원, 부산역 일대를 하나의 광역 관광 권역으로 연계 개발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람 모으는 오다이바 수변공간

오다이바는 도쿄만 매립지에 철도와 보행축, 수변공간을 구축하고 △쇼핑 △업무 △전시 △공원 △문화 등을 모은 복합도시다. 도쿄돔과는 차로 20~30분 거리에 자리한다. 이곳에 2012년 문을 연 다이바시티 도쿄플라자는 주요 상업·엔터테인먼트 거점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지상 1~7층 규모의 다이바시티 도쿄플라자는 패션·잡화·식음료 등을 아우르는 종합 복합쇼핑몰이다. 특히 2층에 입점한 전문 라이브 공연장 ‘젭 다이바시티’는 비정기적으로 대규모 관람객을 유치하는 핵심 앵커 시설 역할을 한다. 공연장을 찾은 방문객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내부 식음료 매장과 쇼핑몰로 이어지며 강력한 소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양질의 문화·상업 복합 시설로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오다이바는 철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인근에는 해변공원까지 자리해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도쿄텔레포트역과 다이바역 등 2개 철도역은 도쿄플라자와 도보 8분 이내 거리에 자리한다. 오다이바 해변공원도 도쿄플라자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다. 특히 해변공원에서는 랜드마크 ‘오다이바 자유의여신상’을 볼 수 있고, ‘레인보우 브릿지’가 지나는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보행데크가 마련돼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오다이바의 성공 사례는 북항친수공원과 북항 돔구장을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어 활용할 때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 보여준다. 북항친수공원 내에 양질의 문화·복합 시설을 유치하고, 돔구장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보행데크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식이다.

■철도 차량기지 개발한 게이트시티

게이트시티는 지난 3월 개장 후 도쿄 남부 ‘핫플’로 급부상 중이다. 게이트시티는 일본 철도회사 JR동일본이 도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인근 철도 차량기지 유휴부지를 재개발해 건설했다. 도쿄 최대 규모 복합 도시 개발로 평가받는데, 그 규모는 약 84만 5000㎡로 축구장 120개 수준이다.

게이트시티 핵심 시설은 △링크필러원 사우스(Linkpillar1 South) △링크필러원 노스(Linkpillar1 North) △링크필러투(Linkpillar2) △다카나와게이트웨이역 △몬다카나와(MoN Takanawa) 등이다. 링크필러원 사우스 건물과 링크필러투 건물에는 대규모 글로벌 오피스·상업 시설이 들어섰다. 이는 게이트시티가 평일에도 많은 유동 인구를 확보하는 비결이다.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곳은 링크필러원 노스 건물과 몬다카나와다. 노스 건물 내 조성된 식물원형 정원은 전망대·식당·카페와 어우러져 도심 속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는 이색 명소로 꼽힌다. 몬다카나와는 화려한 외관으로 먼저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며,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원 테라스가 마련돼 관광객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을 중심축으로 삼아 일대 재개발 지구와 광역 동선을 구축한 게이트시티는 부산항과 북항 돔구장 연계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게이트시티는 역에서 상업·업무·문화 시설까지 끊김 없는 보행 동선을 구축해, 단순한 교통 허브에 불과하던 철도역 일대를 체류형 복합 공간으로 재정립했다. 부산시 역시 북항 돔구장 건립 시 부산역과 크루즈 터미널에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구축해 일대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 권역으로 연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구청은 지난 5일 〈부산일보〉 취재진과 현장을 방문한 이후 북항 재개발 지역과 돔구장을 잇는 광역 관광 권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은 “일본 사례를 보며 대규모 시설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의 관광·문화·상업 인프라를 함께 연결해 하나의 권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쿄=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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