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248일 만에 새기록 썼다…9월 5일 수출누계 7000억 달러 돌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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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작년 연간 수출실적 117일 앞당겨 돌파
미·중·독 이어 세계 4번째 ‘연간 1조 달러’ 달성 가시권
1~8월 반도체 수출 169.6%↑…전체 수출 40.6% 차지

5일 오후 1시 기준 우리나라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수출액(7093억 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1시 기준 우리나라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수출액(7093억 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글로벌 통상·무역 악재를 뚫고 올해 들어 단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9월 초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연간 수출실적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우리나라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수출액(7093억 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을 117일이나 앞당겨, 단 248일만에 돌파하면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되었다.

올해 수출은 중동 상황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반도체를 선두로 주요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4~2026년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1월부터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수출실적을 매월 달성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달 수출 신기록을 써가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월 누적 기준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2812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배(169.6%) 뛰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했다. 이밖에 컴퓨터 주변기기(336억 달러, 262.2%), 석유제품(426억 달러, 40.7%), 무선통신기기(131억 달러, 28.1%), 선박(207억 달러, 12.4%)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436억 달러, -4.4%), 자동차부품(128억 달러, -7.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중동(115억 달러, -9.8%)을 제외하고 중국(1453억 달러, 76.1%), 미국(1274억 달러, 57.0%), 베트남(632억 달러, 57.7%), 유럽연합(EU, 555억 달러, 19.0%), 일본(214억 달러, 14.1%)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산업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에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현재 미국, 중국, 독일뿐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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