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아파트 동 번호 가까이서 보여야
며칠 전 퇴근길에 아파트 정문을 들어서는데 시골에서 온 듯한 할머니가 고개를 들고 두리번거리면서 무언가를 한참 찾는 모습이 보였다. 할머니에게 어디를 찾는지 여쭸더니 “아니, 글씨가 어디 있는가” 하시며 종이에 적힌 동호수를 보여 주셨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파트 동 번호가 25층 아파트의 20층 높이 쯤에 쓰여 있었다. 동호수를 높은 곳에 써 놓으면 멀리서 볼 때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고개를 한참 젖혀야 겨우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낮은 위치에도 동 번호를 함께 표시해 놓은 곳 아파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단지 안에서 쉽게 눈에 띄는 높이에 동 번호를 한 번 더 표시해 둔다면 방문객들이 훨씬 편리하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영희·부산 연제구 거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