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병상 관리주체 질병청으로 ‘통합’
감염병 사회대응 매뉴얼 제정
유입 30일 내 전국 검사망 구축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실제 1급 감염병의사환자 발생 때 사용하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점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신종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의 자급화가 추진된다.
20일 질병청에 따르면 분산된 감염병 병상 관리주체가 질병청으로 통합되고, 중앙-권역-지역-동네 층위별 감염병관리기관을 재지정한다. 질병청이 하반기 7대 핵심 추진과제 발표를 통해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밝혔다.
질병청은 국외 감염병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 질병청 본청·권역질병대응센터·지자체가 함께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새로운 변종이나 원인불명 감염병에 대비해 호흡기, 출혈열, 발진, 설사, 신경 반응 등 5대 증후군을 한 번에 확인하는 동시 검사법을 12월까지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유입 30일 내 전국 검사망 구축을 추진한다.
또 감염병 병상 관리주체를 질병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질병청, 긴급치료병상은 복지부로 관리주체가 분산되어 있었다. 질병청은 8월에 ‘감염병 위기 사회대응 매뉴얼’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응 전문가 정례포럼을 운영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대응 협력을 위해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
질병청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자급화에도 나선다.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은 8월부터 임상 2상에 착수한다. 한국형 AI 기반 백신개발엔진을 구축해 백신 개발 기간 단축에 나서고, 감염병혁신연합 글로벌 백신 개발 플랫폼과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가예방접종 도입체계도 개선해 품목허가부터 국가예방접종 도입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9월까지 ‘백신 품질관리·안전접종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백신 품질 이상 신고 절차를 개선하고 신속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이상반응에 대한 능동적 감시에 나선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신규와 재심 보상 청구를 본격 심의하고, 소통지원팀을 신설해 피해자 보상 청구 전 과정을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