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지명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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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를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 WSJ은 한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파월 이사에게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파월 이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일 오후(한국시간 3일 오전) 차기 의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와 전체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4년간 연준을 이끌게 된다. 재닛 옐런 현 의장의 첫 번째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파월 이사는 1990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을 지냈다.
 
1997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 칼라일그룹에서 8년간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 처음 연준 이사로 임명됐다. 그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40년 만에 경제학 학위가 없는 의장이 나오게 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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