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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즈타바 "호르무즈 봉쇄·걸프국 계속 공격" 초강경 첫 메시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메시지에서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그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순교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며 이웃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란 남부 미나브의 초등학교 폭격에 몰살된 여학생들을 순교자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적에게 보상을 얻어내야 한다. 그들이 보상을 거부하면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고 처부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동 내 미국 대사관을 즉각 폐쇄하라"고도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그는 선출 사흘만인 이날 처음으로 대내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첫 대국민 메시지는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했으며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공습 때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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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여객열차 6년 만에 운행 재개…양방향서 압록강 철교 통과
북한과 중국을 잇는 국제 여객열차가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여객열차가 이날 오후 4시 23분 양국을 잇는 압록강 다리인 중조우의교를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는 중국 단둥역에 도착해 수속을 거친 뒤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26분 출발했으며 이튿날 오전 8시 40분 베이징에 도착한다. 반대 방향인 베이징발 평양행 열차는 이날 오후 5시 26분 베이징을 출발해 톈진·산하이관·선양·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를 지나 이튿날 오후 6시 7분 평양에 도착한다. 중국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열차 이동 시간은 약 25시간이며 객실은 6인 침실칸과 4인 침실칸 두 종류가 있다"며 "요금은 1천위안(약 21만 5000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북중 여객열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1월 중단됐다가 약 6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평양∼베이징 여객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양방향으로 운행된다.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국제 여객열차는 매일 양방향으로 운행된다. 단둥발 평양행 열차는 오전 10시 출발해 오후 6시 7분 평양에 도착하고, 평양발 단둥행 열차는 오전 10시 26분 출발해 오후 4시 23분 단둥에 도착한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오전 10시께 단둥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가 중조우의교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여객열차는 1954년 운행을 시작한 북중 우호의 상징적 교통수단이다. 신의주와 단둥을 거쳐 양국 수도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육상 교통로로, 사업과 관광 목적의 왕래가 늘면서 2013년 증편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인적 왕래와 철도·도로 교역이 사실상 중단됐고 열차 운행도 멈췄다. 북중 교류는 이후 화물열차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재개됐다. 단둥과 신의주를 오가는 북중 화물열차는 2022년 재개됐고, 북한은 2023년 외국인 입국을 일부 허용하며 국경을 단계적으로 다시 개방했다.
2026-03-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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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망명세력, 미국 낙점 위해 각축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후 이란 망명 세력들이 미국으로부터 ‘미래 권력’으로 낙점받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2002년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후 의사 출신인 아야드 알라위를 지원해 그를 임시정부 총리에 오르게 한 전례가 있다.
이를 기억하는 이란 망명 세력은 자신들이 향후 이란을 이끌 적임자라며 미국을 향해 구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향해 가장 활발하게 로비중인 세력은 이란 출신 망명자 정치집단 ‘피플스 무자헤딘 오브 이란’(MEK)이다. 파리에 본부를 둔 MEK는 이란 내부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마가(MAGA) 진영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미국 정계와 강력한 유대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내 대표적 MEK 지원 인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CIA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미 의회 소요 사태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재판을 받았을 당시 그를 변호한 앨런 더쇼위츠 등이 꼽힌다.
그러나 가디언은 일각에서 MEK를 광신적 종교집단으로 묘사한다며, 이들이 과거 이라크 후세인 정권과 연계됐다는 의혹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970년대 이란 내부에서 테러를 감행해 테헤란에서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미군과 민간인 여러 명을 살해한 이력이 있다.
이 사건으로 이 단체는 1997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나, 미국 정치권을 설득한 끝에 2012년 테러 단체 지정 해제를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주목받은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도 이란 정권 장악을 노리는 세력 중 하나다. 그는 “이란 국민들이 정권 교체 후 과도기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며 “나는 그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일 미 폭스뉴스에서도 “최후의 전투를 위해 동포들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준비가 됐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레자 팔레비의 과거 언행을 감안하면 현재 전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적대감이 극에 달한 이란 국민이 그를 지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환영을 받으며 이스라엘을 방문했고, 그의 아버지는 이스라엘 건국 후 이스라엘을 인정한 두 번째 무슬림 지도자였다. 연합뉴스
2026-03-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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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 대사관서 폭발 테러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로 이라크계 노르웨이 시민권자 3명이 11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미 CBS 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노르웨이 수사 당국은 형제 관계인 20대 남성 용의자 3명을 미국 대사관 건물에 대한 테러 폭발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에게 알려진 전과는 없으며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오전 1시 주노르웨이 미국 대사관 건물 앞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출입문 유리가 깨졌다.
경찰은 용의자 중 1명이 대사관 밖에 폭탄을 설치하고 다른 2명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건의 범죄 네트워크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노르웨이 경찰청 크리스티안 하틀로 검사는 “여러 가설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그중 하나는 어떤 정부 기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라며 표적이 미국 대사관이라는 점과 현재 국제 안보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르웨이 경찰의 프로데 라르센 합동수사정보본부장도 이번 사건이 최근 중동 전쟁과 연계된 의도적인 공격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당국이 조사 중인 여러 동기 중 하나가 테러리즘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6-03-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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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페르시아만 전역 겨냥… 외국 선박 무차별 공격
이란이 11일(현지 시간)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이란군은 그간 주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외국 상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왔는데 페르시아만 전역을 겨냥한 사실상의 ‘해상 테러’ 방식으로 공격 양상에 변화를 꾀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와 인접한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상선들이 지나기 위험해진 호르무즈해협과는 직선거리로 800km가량 떨어져 있다.
이라크 당국은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안보 당국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유조선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바스라 항구의 원유 항만 운영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조선이 파손된 현장에서 구조팀이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13일째를 맞은 이란은 개전 초반 주변국 미군 주요 시설들을 대상으로 공습을 퍼부었으나 이제는 해상 운송 경로를 차단해 글로벌 물류 전반에 타격을 가하고자 점차 선박, 항만 시설 공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격 선박은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 일본 선적 컨테이너선 원마제스티호, 마셜제도 선적 스타귀네스호 등이다.
이날 피격 선박들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지금까지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다.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으나,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했다. 미군은 호르무즈해협 주변의 민간 항구에 대한 공습도 예고했다. 민간 항구가 이란군의 군사 작전에 이용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대피령을 내린 것이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들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만 살랄라 항구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만 당국은 “화재 진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라크 최대 유전인 남부의 마눈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해당 공격으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2026-03-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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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초등학교 폭격, 미군의 참혹한 실수"…트럼프는 "잘 모르겠다"
최소 1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일 수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들과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군 예비조사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폭격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미군은 학교 인근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했으나 이 과정에서 표적 설정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건물은 과거에는 군사 기지의 일부였으나, 2015년부터 담장이 세워져 분리됐고 같은 해 중반부터 2016년 초 사이엔 별도 입구도 추가됐다. 이어 2022년에는 담장이 추가로 설치됐다.
WP 보도에서 한 취재원은 폭격 당시 미군 측은 학교 건물을 공장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취재원은 학교 근처에 무기고가 있었다면서 미국이 실수로 학교를 폭격한 것인지, 잘못된 정보로 학교 건물을 해당 무기고라고 오판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WP에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공격 좌표를 설정했을 때 국방정보국(DIA)으로부터 제공 받은 오래된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당시 DIA가 제공한 '표적 코드'는 학교 건물을 군사 표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NYT 보도에서 당국자들은 이번 결과가 예비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래된 정보가 사용됐던 이유나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번 사건은 최근 수십년간 미국이 저지른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폭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에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파괴됐고, 당시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후 이란은 현장에 떨어진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으며 NYT 등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해당 파편이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문제의 폭격이 이란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예비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가 나온 이날에는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초등학교 참사에 대해 "내 의견과 내가 본 것에 근거하면, 그것은 이란이 한 짓"이라고 말했고, 전날 연 회견에서도 '이란도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학교 폭격이 미군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학교 오폭 사건을 조사해야 할 내부 감찰 기구를 이미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명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해 '살상력' 강화라는 자신의 목표에 기여하지 않는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 민간인 피해 감소 목적인 '민간인 보호센터' 등의 인력을 200여 명에서 40명 미만으로 대폭 줄였다.
특히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서 민간인 사상자 문제를 담당하는 팀은 기존 10명에서 1명으로 축소해 사실상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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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한중일 포함 16개 경제주체에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중일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가 조사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일명 '슈퍼 301조'라 불리는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에 입각해 부과되고 있던 상호관세 등을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무효화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대체 관세'를 도입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2026-03-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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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다음 주부터 전략비축유 1억 7200만 배럴 방출할 것"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중 1억 72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의 이같은 방안을 인가했다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에너지부 다음 주부터 약 120일에 걸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방송 WKRC와 인터뷰하며 미국의 비축유 활용 계획에 관한 질문에 "우린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다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은 유가 안정을 위해 각국 비상 비축유 중 총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역시 IEA의 회원국으로 현재 비축유 4억 1500만 배럴을 보유하고 있다.
2026-03-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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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우리가 이겼다…임무 마무리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면서도 임무를 마무리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연설을 하면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설명하던 중 거듭해서 "우리가 이겼다"면서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을) 일찍 떠나고 싶은 건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을 사실상 파괴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4억 배럴 방출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활용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신시내티 지역방송 WKR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비축유 활용 계획을 묻는 말에 "우린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다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축유를) 한번 가득 채웠고, 다시 가득 채울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조금(a little bit) 줄이겠다. 그러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축유를 얼마나 방출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제약회사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을 찾은 자리에서도 "시장은 잘 버티고 있다"며 "약간의 타격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아마도 생각보다 덜했다. 그리고 꽤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매우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기뢰부설함들을 대부분 제거했으니 이곳을 통한 석유 운반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하룻밤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석유 회사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재개를 독려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해야 한다. 난 그들이 그곳(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지도부는 사라졌고, 우리는 (이란의 상황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며 "우리는 제거 대상인 특정 목표물들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것들은 오늘 오후에라도 제거할 수 있다. 사실 한 시간 안에, 그들은 말 그대로 다시는 나라를 재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공습 초기에 최소 1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초등학교 오폭 사건이 미군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2026-03-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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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에 "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로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며 "이것저것 조금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 원래 (길면) 6주로 계획했던 것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중동의 나머지 지역까지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47년간 초래한 죽음과 파괴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것(전쟁)은 그에 대한 보복이다. 그들은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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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전략비축유 4억 배럴 긴급 방출키로…역사상 최대 규모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4년 만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이번에 긴급 방출할 비축유는 4억 배럴로, IE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IEA 32개 회원국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시장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비상 비축유 중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오늘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IEA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방해받아 현재 원유, 석유제품 수출량이 분쟁 전의 10%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현재 직면한 석유 시장 도전은 규모 면에서 전례가 없기에 IEA 회원국들이 전례 없는 규모의 비상 공동 대응으로 화답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전략 비축유는 각 회원국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기간에 걸쳐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일부 국가는 추가 비상조치를 통해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전세계 원유소비량은 하루 약 1억 배럴이다. 4억 배럴은 산술적으로 4일치 소비량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부족해진 공급량을 메우는 목적인 만큼 수십일치가 될 수 있다. 전략 비축유는 송유관, 하역 시설의 제한으로 과거 사례를 볼 때 하루 300만∼500만 배럴씩 방출될 수 있다. 각국은 이날 자국이 보유한 비축유 방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카테리나 라이에 독일 경제장관은 IEA가 요청한 방출량이 4억 배럴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독일 역시 이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이에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IEA 방출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역시 IEA 요청에 따라 자국 비축유 일부를 방출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부 관계자도 이날 "우리나라도 IEA의 전략적 비축유 공동 방출과 관련한 논의에 긴밀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EA 합의와 별도로 선제적으로 비축유 방출에 나서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공저(公邸·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16일 비축유를 단독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전략 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함께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한다. 이 비축분은 국가가 직접 통제하거나 민간 기업이 보유한다. IEA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현재 12억 배럴 이상의 비상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IEA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총 다섯번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이번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게 되면 역사상 6번째로, 물량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건 1991년 걸프전 때로 당시 방출 물량은 약 2500만 배럴에 그쳤다. 이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멕시코만 정유·생산시설이 파괴됐을 때 약 6000만 배럴을 방출했다. 2011년 리비아 내전으로 석유 생산량이 급감했을 때도 60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가장 최근 사례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 배럴, 1억2000만 배럴 등 총 1억8270만 배럴을 방출했다. 이번에 방출하게 될 4억 배럴은 그의 배가 넘는 규모다.
2026-03-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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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통제권에 사활 건 트럼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정면 대결로 확전되고 있다. 이란이 해협 봉쇄를 위한 기뢰 설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이 기뢰 부설 전력 제거를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양국이 해협 통제권 확보를 전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충돌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 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발사체가 선박을 명중해 폭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의 이번 발표는 미국 언론들이 정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은 유가 급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이란 내 석유 및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요청은 유가 폭등과 중동 전면 에너지 충돌 가능성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 석유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자신들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하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대이란 작전을 종료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이 전쟁 장기화 부담 속에 일정 수준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는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조기 종전을 언급하면서도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는 강경 메시지를 병행하고 있어 실제 전쟁 종식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2026-03-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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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똑바로 봐라”…미사일에 숨진 초등학생 100명의 얼굴 공개
이란 일간지 ‘테헤란 타임스’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초등학생 아이들의 사진을 신문 1면에 공개했다.
테헤란 타임스는 지난 9일 발행한 신문 1면을 폭격으로 사망한 미나브 초등학교 학생 100명의 얼굴로 채웠다. 사진 위에는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이 매체는 “수백 명의 이란 아이들이 죽었는데 미국 대통령은 폭격을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이란 공격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께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이 폭격으로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175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이란과 미국은 서로의 소행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에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국이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군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해 정밀하게 목표물을 타격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 이외에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는 동맹국인 영국과 호주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10일 미나브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국 미사일 잔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미사일 파편에는 미국의 방산 업체인 ‘벨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스’라는 제조사 명칭과 미 국방부가 2014년 발주 계약했다는 걸 가리키는 코드번호가 적혀 있다. 이 파편은 미사일의 위성 교신 안테나로 쓰이는 ‘SDL 안테나’로 분석된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방향 전환에 사용되는 부품에선 ‘글로브 모터스’라는 제조사 명칭과 미국에서 만들었다는 ‘메이드 인 USA’ 표시가 보인다. 다만 이란 측이 공개한 미사일 부품이 어디서, 어떻게 수거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기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NYT가 위성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학교 건물이 IRGC의 해군 기지와 상당히 인접해 있으며 공습 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학교를 포함해 IRGC 해군 기지 건물 6곳이 정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책임을 이란에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마호크는 여러 나라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다”며 “이란이든 다른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군 책임론을 부인했다. 지난 7일에는 초등학교 폭격에 대해 “파악한 바로는 이란이 한 것” “알다시피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정부가 공격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뿐”이라고 했다.
2026-03-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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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테헤란 전역 폭격… 출구 전략 고심하는 트럼프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전쟁이 12일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종전 문턱을 무조건적인 항복이 아닌 군사적 성과로 낮추면서 출구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 관련 메시지가 연일 혼선을 빚으면서 종전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10일(현지 시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강도가 가장 높은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테헤란 공습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사 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지옥 같았다”며 이날 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개전 후 가장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도 지속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남부에서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IRGC는 바레인 소재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개전 후 처음으로 피해 현황을 공개했다. 10일간의 작전 중 미군 140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는 8명, 사망자는 7명이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습 개시 이후 민간인 1300명이 사망하고 민간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2주 가까이 지속되며 국제사회는 전쟁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해졌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은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이 오는 11일 화상회의로 현재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주로 중동 전쟁의 경제적 여파와 특히 에너지 상황 및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1일 이란의 아랍 국가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표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자신들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하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라며 미국의 판단에 따라 이란 군사작전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이 위해 단기간 파상 공세를 통해 군사적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는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란 전쟁 관련 트럼프 행정부 내 메시지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전쟁의 최종 목표와 종료 조건이 모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의 기간과 목표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란에서의 향후 행보를 두고 혼재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휴전은 미국의 판단이 아니라 자신들의 결정에 달렸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당신보다 강한 자들도 이란을 없앨 수 없었다”며 “당신 스스로 제거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밝혔다.
2026-03-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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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즈타바 공습 첫날 부상"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다쳐 은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에는 보안 우려뿐만 아니라 부상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자 역시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암시하는 단서들은 이란 매체에서도 포착된다.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를 지칭할 때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수식어를 사용했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세프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며 “지인들로부터 ‘신의 은총으로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6-03-11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