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젤렌스키,'북한군 포로' 당사자 의사 존중해 인도적 해결키로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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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8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달러 상당의 포괄적 지원 계획을 공식화했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전쟁의 조속한 종식 및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는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시비하 외교장관은 지난달 30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논의를 하고 '포로 개인의 의사와 국제인도법을 존중한다'는 원칙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귀순 의사가 있는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 이외 다른 나라 포로의 처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등 상황의 복잡성 때문에 아직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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