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 생태계 ‘성장 잠재력’ 전국에 알렸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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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 사장단 연찬회’ 부산 첫 개최
벤처캐피털업계 인사 100명 참석
‘B-스타트업 투자포트’ 이목 집중
유망 기업 대상 후속 미팅 등 타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2026년 벤처캐피털(VC) 사장단 연찬회’가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2026년 벤처캐피털(VC) 사장단 연찬회’가 열렸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벤처투자 생태계가 지역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부산이 비수도권 투자 거점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국내 벤처투자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6년 벤처캐피털(VC) 사장단 연찬회’가 열렸다. 한국벤처캐피털(VC)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찬회에는 국내 주요 VC 대표 100명을 비롯해 투자포트 참여 지역투자사에서 19명이 참석했으며 부산시·창투원 등 유관 기관에서도 관계자 31명이 모였다.

연찬회에서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는 ‘B-스타트업 투자포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투자사들이 직접 참여해 부산 투자 생태계와 유망 기업을 국내 주요 VC 관계자와 투자업계 인사들에게 소개했다. 시리즈벤처스, 선보엔젤파트너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등 지역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투자 기업 12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발굴한 유망 기업 중 후속 투자가 필요한 사례를 소개하고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

김학균 VC협회장은 “기업에 대한 발표를 들어 보니 부산에 생각보다 아주 좋은 기업이 많았다”며 “직접 부산 창업가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개된 기업 가운데 일부는 이미 주요 VC들의 관심을 받으며 추가 투자 검토와 후속 미팅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거점을 확대한 영화제작업 관련 기업 더만타스토리 정황수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영상화 기술이 가져올 영상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내용으로 지역 투자자들에게 고도화된 기술 기반의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이번 연찬회는 부산 창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전국 투자자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부산은 기술창업과 투자 유치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해양·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속속 성장하면서 투자업계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간 지역 투자 생태계 한계로 지적됐던 네트워크 부족 문제와 유망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부족을 해결할 기회이기도 하다. 부산창투원은 지역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며 창업 지원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민간 자본의 부산 유입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창업 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도 강화할 예정이다.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은 “정부에서 부산을 포함한 지역 투자를 강조하는 가운데 벤처투자 CEO 등 주요 리더들이 모여 논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벤처 생태계를 이해하고 지역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 투자업계 리더들에게 부산을 확실히 각인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화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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