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승합차 등 들이받아
도주 중 사고 내 총 4명 다쳐

지난 10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로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다. 동래경찰서 제공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SUV 차량을 운전해 오토바이와 승합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SUV 차량이 낸 사고로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SUV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6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25분께 동래구 사직동 한 교차로에서 SUV로 우회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었고, 반대 차선에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와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A 씨는 도주하다가 중앙선을 다시 넘어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그 오토바이가 앞쪽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A 씨가 낸 사고로 오토바이 2대, 승합차, 승용차 등에 탄 운전자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혔다.

사고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