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2032년까지 글로벌 톱3 도약”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수부, 글로벌 거점 항만 전략

드론으로 상공에서 촬영한 부산항 진해신항 전경. 해수부 제공 드론으로 상공에서 촬영한 부산항 진해신항 전경. 해수부 제공

정부가 2032년까지 부산항의 화물 처리능력을 50%가량 확대하고, 공급망 주요 거점에 해외 물류센터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부산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신규 물량 창출 등도 추진한다. 부산항을 ‘글로벌 톱3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체계 확보를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거점 항만 구축 전략’을 마련해 11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 77%를 담당하는 부산항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2032년 ‘글로벌 항만 경쟁력 톱3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스마트 메가포트 조성 △항만물류 네트워크 강화로 물동량 창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만산업 생태계 마련 등 3대 전략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선대 대형화에 발맞춰 204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구축해, 부산항에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66개의 선석도 부산항에 구축한다. 부산항 신항 인근에 362만㎡의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해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도 꾀한다. 허브항으로서 부산항과 해외 공급망 거점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동남아, 유럽 등에 해외물류센터도 확대해 나간다. 현재 5개의 센터를 2032년까지 16개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태양광·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발전시설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2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로 높이는 친환경 항만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