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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이예원, 세계랭킹 25위 껑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5위를 차지하며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20일(한국 시간)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36위)보다 11계단이 오른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30위 이내에 진입했고, 지난해 6월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후 기록한 개인 최고 순위(27위)도 경신했다.
이예원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에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이달 11일에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여기다 지난 18일에 끝난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황유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기록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두 달 새 3승을 쓸어 담은 것이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3~25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치러진 8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생애 첫 3연속 대회 우승과 시즌 4승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은 변함없이 1~4위를 지켰고,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5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효주(7위), 고진영(9위)이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에서 3회 연속 우승이 나온 건 역대 3차례뿐이다. 1996년 박세리가 첫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97년 김미현이 두 번째. 이후 10년이 지난 2008년 서희경이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
2025-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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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투어 15승·메이저 3승…이제는 셰플러 시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3승 쾌거를 이뤘다.
셰플러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7626야드)에서 열린 제107회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를 했어도 공동 2위에 5타나 앞선 압도적 우승이었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치켜들며 메이저 세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대회장 입구에서 경찰의 정차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가 체포돼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인 ‘머그샷’을 찍어야 했다.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를 공동 8위로 마치며 선전했고, 올해는 아예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2022년 마스터스부터 이번 대회까지 14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이뤘고 10위 안에는 10번이나 들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특히 메이저 3승을 모두 2위 선수와 3타 이상 격차를 벌리며 이뤘다. 최근 100년 사이에 자신의 첫 메이저 3승을 모두 3타 차 이상으로 장식한 선수는 셰플러 외에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유일하다. 또 만 29세가 되기 전에 투어 15승과 메이저 3승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 역시 2차 세계 대전 이후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셰플러가 세 번째다. 한마디로 셰플러의 시대가 온 것이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도 돌파(1013만1197달러)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시우는 첫 ‘메이저 톱10’ 성적을 냈다.
2025-05-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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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챔피언십 3라운드 5위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는 김시우가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5타 뒤졌다.
이날 한때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던 김시우는 버디 3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에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였던 김시우는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순위도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권이다. 김시우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이후 16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김시우의 PGA 메이저대회 최고 순위는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
한편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셰플러는 이날 6언더파 66타로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2025-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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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일본 메이저 살롱파스컵 제패
‘상금의 여왕’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연장전 끝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우승으로 신지애는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에 일본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2400만 엔(약 2억 3000만 원)을 받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 엔을 돌파, 우승 상금 14억 715만 8071엔을 기록했다.
또 37세 13일에 우승하며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가 2008년 메이저로 승격한 후 최고령 우승자는 2013년 모테기 히로미(36세 17일)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했고, 올해는 신지애가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일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을 다시 품에 안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2025-05-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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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2주 연속 우승 도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오는 9일(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9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지난 5일에 끝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날 부진하다”는 우려도 지난 대회를 통해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대회 상승세와 함께 올 시즌 페이스도 좋다. 유해란은 올해 출전한 LPGA 투어 8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맹활약하다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는 6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5위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르다이다.
이 대회는 코르다에게 특별하다. 지난 시즌 7차례 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6번째 우승컵을 이 대회에서 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도 경쟁자들이 많다. 김아림과 김세영, 양희영, 최혜진, 전인지, 이정은, 윤이나, 주수빈 등이 출전 신청을 했다.
2025-05-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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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골프 100주 연속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사진·미국)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0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2일(한국 시간) “2023년 5월 세계 1위에 오른 셰플러가 이번 주까지 100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면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00주 연속 1위는 이전까지 타이거 우즈(미국)만 달성했던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1999년 8월~2004년 9월 264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2005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는 281주 연속 1위를 지켜 이 부문 기록을 갖고 있다.
1986년 도입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한 통산 기간 부문의 경우 우즈가 683주로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이 331주로 2위다. 셰플러가 136주가 되면서 단독 3위가 됐다. 4위는 135주의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여자골프에서는 고진영이 100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이부문 3위에 올라 있다.
2025-04-22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