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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000 안타 전설’ 장훈, 86세 별세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의 전설적 타자 장훈(86)이 지난 9일 별세했다.
일본 TBS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NPB)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0안타를 넘어섰고, 은퇴한 지 4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3085안타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어린 시절 화상으로 오른손에 장애를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5세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고, 여섯 살 위 누나를 원폭 피해로 잃었다.
오사카 나니와상고를 거쳐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그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닛타쿠·니혼햄, 요미우리, 롯데 등에서 1981년까지 23시즌을 뛰며 2752경기에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다. 타격왕을 7차례 차지했고 196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유의 광각 타격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 롯데(현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고, 이듬해 은퇴했다. 1990년에는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 이름 ‘장훈’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특별보좌를 맡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은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는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며 ‘미스터 쓴소리’로도 활약했다.
2026-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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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위력투’ 부산고 하현승, 대만 잠재웠다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부산고 하현승이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투로 대만을 제압했다. 경남고 이호민도 희생타로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U-18(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B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발 투수 하현승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안타 2개만 내줬고,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하현승은 1회말 선두 타자 후천루이에게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꽂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2사 후 3번 타자 장이안에게 150km 직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2사 3루에서 만난 4번 타자 황스야오가 내야를 가르는 듯한 타구를 때렸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덕수고 유격수 엄준상이 타구를 낚아채 러닝 스로우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2,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하현승은 4회말 선두 타자 류환우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8타자 만에 첫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포수 원지우의 정확한 2루 송구가 류환우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끊었고 하현승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하현승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투구 수 90개 제한에 걸려 2사 1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엄준상에게 넘겼다. 엄준상은 마운드에 올라 단 1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마쳤고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하현승은 “긴장하기는 했지만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에 고전하던 한국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엄준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남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경남고 이호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속해 있다.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엔 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가 편성됐다.
2026-09-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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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격수 탄생, 국가대표 김주원 20-20 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이 프로 데뷔 6년 만에 20홈런-20도루에 도전한다. 김주원이 20-20에 성공하면 프로야구 역사상 유격수 역대 5번째 20-20을 달성하게 된다. 20-20이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지표인 만큼 올 시즌이 김주원이 ‘대형 유격수’로 리그에 자리매김하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에서 김주원은 2-1로 앞서던 5회말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김주원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알토란 같은 홈런이기도 했다. 김주원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7홈런-29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원은 홈런 3개만 추가하면 KBO리그 유격수 역대 5번째 20-20 타이틀을 거머쥔다.
지난해 15홈런으로 데뷔 후 홈런을 가장 많이 쳤던 김주원은 시즌 28경기를 남겨둔 7일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20홈런 달성은 시간문제다. 김주원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12경기 정도를 빠져도 남은 시즌 15~16경기를 뛸 수 있다.
김주원이 도전하는 20-20을 달성한 유격수는 역대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2020년), 오지환(2022년)밖에 없었다. 2013년 9번째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한 NC 역사에서도 20-20 타자는 귀하다. 국내 타자로는 나성범이 유일하다. 나성범은 2015년 28홈런-23도루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까지 포함하면 역대 4번째다. 에릭 테임즈가 2014년 47홈런-40도루를 달성해 KBO 역대 최초 40-40 역사를 남겼다. 애런 알테어는 2020년 31홈런-22도루, 2021년 32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원은 11년 만에 구단 국내 2호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주원이 올 시즌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내자 메이저리그의 눈도 김주원을 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정기적으로 NC의 경기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 능력과 주루 능력을 동시에 갖춘 유격수는 귀하다. 김주원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 NC가 배출한 역대 1호 메이저리거(외국인 선수 제외)가 된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김주원은 이르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김주원은 지난해 전 경기(144경기) 출전해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맹활약했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당당히 품에 안았다.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김주원은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타율 0.151(53타수 8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5월 타율 0.348(89타수 31안타)로 반등의 물꼬를 텄다. 6월에도 타율 0.330(97타수 32안타), 7~8월 역시 타율 0.271(140타수 38안타)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올 시즌은 타율 0.291, 17홈런, 55타점,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가치는 높다. 김주원은 2022 항저우 AG 당시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를 포함해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당시 6경기에 나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전 경기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회 5연패를 이끌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주원은 20-20 달성과 관련해 “마음은 너무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그걸 생각하면 밸런스가 더 망가질 것 같다”며 “과정에 더 충실하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9-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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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9연승의 기적’, NC 시즌 막판 달린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을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이 응집력을 보이고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으며 지난해 시즌 막판 9연승으로 가을 야구에 갔던 ‘가을의 기적' 재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NC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3경기 중 2경기 이상 승리)를 확보하며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 밀려 8위까지 추락했던 NC는 6위 자리를 수성했다. 7위 롯데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3일 경기 전 기준으로 6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중순 8위까지 밀렸던 NC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13-3으로 이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연패 탈출과 함께 타선에 불이 붙었다. LG전 13점을 뽑아낸 뒤 지난달 29일, 30일 한화전에서도 11-4, 10-7로 이기며 3경기 연속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1번 타자 김주원을 필두로 블레인 천재환 등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연승의 물꼬를 텄다. 김주원은 지난달 27일 LG전에서 5타수 5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지난 1일 KIA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재환은 5연승 기간 19타수 7안타(타율 0.36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블레인 역시 한화전 동점 2점 홈런에 이어 지난 2일 KIA전 만루 홈런까지 터뜨리며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매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바뀌며 타선의 기세가 오르고 있다.
NC의 상승세에는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의 변화도 한몫했다. 지난 1일 KIA전에서는 구창모가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진호를 시작으로 6명의 구원 투수가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에는 토다 나츠키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버틴 뒤 불펜진이 7~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 불펜의 평균 자책점은 5.27로 리그 7위지만, 5연승 기간 불펜은 평균자책점 2.37로 리그 2위 수준의 견고함을 뽐냈다.
3일 경기 전 기준으로 NC의 잔여 시즌 경기가 31경기 남은 상황에서 NC의 질주는 지난해를 떠올리게 한다. NC는 지난해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7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가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올해는 당시보다 5위와 격차가 6경기로 크지만 잔여 경기는 더 많은 상황이다. NC는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다. 4,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 두산과도 각각 5경기를 남겨뒀다. KIA와 두산이 김도영, 곽빈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점도 NC에게는 호재다. KIA를 상대로는 9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압도하고 있고 두산을 상대로는 상대 전적이 3승 8패로 열세다.
선수들도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일 KIA전에서 던진 에이스 구창모는 6일 키움전에 나설 계획이다. 구창모가 일주일에 두 번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22년 7월5일 한화전과 10일 키움전에 등판한 이후 4년 만이다. 부상 전력이 있는 에이스의 체력 관리를 해왔던 NC인데, 구창모가 등판을 자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구창모가 주 2회 나가고 싶다고 요청해왔다”며 “사실 나는 반대했다. 그동안에도 계속 투수코치 통해서 구창모가 요청해왔고 세 번 정도 돌려보냈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된 것 같아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구창모의 주 2회 등판을 예고했다.
2026-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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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침표 고우석, 3년 만에 LG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고우석(28)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1일 LG에 따르면 고우석은 이날 오후 국내에 입국해 향후 LG와 계약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이날 고우석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고우석은 KBO리그에 복귀하면 LG와 계약을 해야만 한다.
LG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달러(약 68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2년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 뒤 지난 7월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11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설상가상으로 트리플A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당했다. 이후 이의 신청 끝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뒤에도 부진을 거듭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3시즌 동안 111경기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LG에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LG는 불펜 불안을 해소하게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LG의 잔여 정규리그 경기만 소화할 수 있고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 매년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2026-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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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 첫 '1000만달러 사나이' 등극한 김시우
김시우(31)가 한국 남자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금 53만 6250달러(약 7억4000만 원)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027만 1693달러(약 141억 6600만 원)를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는 최정상급 선수의 꾸준한 기량을 상징하는 ‘꿈의 고지’로 통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137억 4200만 원)를 돌파한 것도 올해 김시우가 처음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2~2023시즌 2승을 달성한 김주형의 777만 4918달러(106억 7962만 원)다.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11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에 톱10을 10차례 이상 기록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2주 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준우승을 거뒀다.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에겐 2타가 뒤졌다.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대회 초대 우승자인 유해란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임진희, 이소미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026-08-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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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169세이브 마무리, 아웃 하나 남겨두고 승리 날렸다
단순한 1패 이상의 패배였다. 5연승이 멈춘 뒤 다시 상승 기류로 이륙하려던 기세가 9회말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꺾였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1호 9회말 2아웃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포 기록의 희생양이 되며 무너졌다.
롯데는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8로 패했다.
5-4로 1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년째 그랬듯 마운드에는 김원중이 섰다. 롯데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넘어 구단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붙박이 마무리 투수. 올해 그는 1승 5패 5세이브 12홀드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자주 바꾸는 게 아니다”는 말로 그를 신뢰했다.
김원중은 첫 타자인 홈런 선두 김도영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나성범에 안타를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창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자가 1루에 있었지만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 하위 타선을 상대로 어렵지 않아 보였다.
김호령에게 안타를 내줘 주자는 1, 2루가 됐다.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투수 교체가 아닌 수비 강화였다. 레이예스 대신 김동혁을 넣으며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어떻게든 홈을 틀어막겠다는 전술이었다.
수비를 강화했지만 김원중은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태군이 포크볼을 연신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김원중은 변우혁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호연에게 131km 포크볼을 던졌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호연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순식간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김원중은 고개를 떨군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호연의 만루포는 한국 야구 역사상 첫 9회말 2아웃 역전 대타 끝내기포였다. 2017년 5월 18일 한화전에서 이택근(당시 키움)이 대타로 나와 9회말 만루포로 경기를 끝냈지만 무사 상황이었다. 2001년 6월 23일 송원국(당시 두산)도 SK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당시 점수는 6-6 동점이었다.
김원중은 이달 들어 이날 KIA전을 포함해 6경기에 나와 단 한 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2패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사직 NC전에서는 6-6 동점이던 9회말 등판해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 2개를 연달아 범하며 3실점하고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승부구로 쓰던 포크볼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에게 남은 33경기(26일 경기 전 기준). 김태형 감독은 이날 KIA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에 대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봐야 한다”는 말로 총력전을 시사했다. 하지만 뒷문이 흔들리면서 총력전의 첫 날, 롯데는 고민을 안고 남은 시즌을 임하게 됐다.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전반기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최준용이 차출된다.
5위 두산 베어스와 9경기 차. 총력전을 위해서는 김원중이 기량을 회복하거나 마무리 투수 교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마무리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이이무라가 마무리다. (박)정민이와 (최)준용이 앞에 (김)원중이가 나간다"고 말했다.
2026-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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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늦깎이 신인 최지만, KBO 드래프트 판도 흔들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베테랑 최지만(35·울산 웨일스)이 다음 달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초 최지만의 한국 프로야구 진출 선언 뒤 3년 간의 경기 공백과 부상, 나이로 인해 드래프트 지명 여부가 화두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고 빅리그 경험이 부각되면서 1라운드 지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인 2027 신인 드래프트에 최지만은 참가 신청서를 냈다. 2009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았다. KBO 규정에 따라 국내에서 뛰기 위해서는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최지만의 이력은 국내 프로 무대 어느 선수와 견줘도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190득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를 경험했다. 통산 67개의 홈런은 추신수(218개)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홈런 2위에 해당한다.
최지만이 국내 복귀를 선언하고 올해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가 된 뒤 프로 구단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다. 선수 공백 기간과 부상 이력 때문이었다. 그는 2023년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했고 2025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뒤 3개월 만에 무릎 부상으로 소집 해제했다. 이후 지난 6월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다. 3년간 경기를 뛰지 못했고 현재 울산에서도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한 달 앞두고 최지만의 가치는 시나브로 오르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 상위 순번이 예상됐던 고교 유망주들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실력 있는 내야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장 우승권 전력을 완성해야 하는 구단이나 베테랑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 사이에서 최지만이라는 검증된 카드의 매력은 상승하고 있다.
최지만이 지난 6월 울산 입단 이후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시즌 타율은 3할을 넘어 0.308를 기록중이다.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 2군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신인 연봉 상한선 3000만 원인 점도 최지만의 시장 가치를 높인다. 최지만의 나이, 부상 등의 약점을 고려해도 최소 2라운드 지명은 무난할 것이라는 것이 야구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거포 1루수가 없는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는 최지만 지명은 드래프트 직전까지 고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최근 구단을 통해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라운드 지명 등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내년에 잘해야 하니까 무리하지 않고 계속 출전하며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8-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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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 대통령기 정상
창단 5년 만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가 전국 최고 권위의 대통령기를 거머쥐었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20일 열린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여주대를 5-3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동원과학기술대는 16강 김포대(7-5 승), 8강 충북보건과학대(12-2 승), 4강 한국관광대(6-2 승)를 차례로 완파했다.
동원과학기술대는 2022년 U-리그 경상권 우승, 2023년 대통령기 4강, 올해 대학선수권 8강을 거치며 단기간에 신흥 강호로 자리 잡았다. 선수 육성 성과도 뚜렷하다. 최근 4년간 신인 드래프트 지명 7명을 포함해 총 13명을 프로 구단에 보냈다. 4년간 1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한 2년제 대학은 전국에서 동원과학기술대가 유일하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이문한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로 뭉쳐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자만하지 않고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선수들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8-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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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일본 꺾었던 어우홍 전 야구대표팀 감독 별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어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동래중(현 동래고)-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등 실업팀에서 뛰다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81년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재박, 최동원, 선동열 등 스타 군단을 이끌고 아시아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누르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 전 감독은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어 전 감독은 프로야구 MBC(1984~1985년)와 롯데(1988~1989) 감독을 지냈다. 지도자 은퇴 후엔 초대 일구회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규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역할 했다.
KBO는 어 전 감독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제생병원이고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다.
2026-08-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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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5일부터 기존대로 ‘플레이 볼’
폭염으로 늦춰졌던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시작 시간이 오는 25일부터 기존대로 복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최근 폭염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됨에 따라 구장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구단 및 현장 의견을 종합해 폭염 관련 경기 운영 기준을 재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31일까지는 평일 경기가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경기가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는 KBO 규정에 따라 평일 경기는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개시한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늦출 수 있다.
3·7·9회 종료 후 이닝 교대 때 적용하는 4분간의 쿨링 브레이크는 18일부터 경기 당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폭염주의보 이상의 특보가 발효된 경우에만 시행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은 기본 4분으로 운영하되 필요하면 6분까지 늘릴 수 있다.
전국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지난 11일 대부분 해제됐다. KBO는 한 주간 기상 상황 변화를 살핀 뒤 운영 기준을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 역시 29일부터 31일까지 오후 7시로 조정했던 경기 시작 시간을 기존 편성 시간으로 되돌린다. 앞서 KBO는 지난 6일 폭염 대응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11일부터 일부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추는 등 폭염 대책을 시행했다.
KBO는 "폭염 상황이 완화돼도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있는 시기이기에 경기장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각 구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6-08-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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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점점 멀어지는 가을야구, 2017년의 기적 가능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9위 SSG 랜더스, 7위 NC 다이노스와의 5경기에서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8월 상승세로 2017년 가을 야구 재현을 꿈꿨던 팬들의 기대도 식어가고 있다.
17일까지 105경기를 치른 롯데는 46승 2무 57패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16일까지 SSG, NC를 상대로 2승 3패를 기록했다. 꿀맛 같은 휴식 뒤 치뤄진 11일, 12일 경기. 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 무너지고 타선이 힘을 못 쓰며 2경기를 맥없이 내줬다. 13일엔 모처럼 타선이 5홈런을 폭발시키며 11-0 대승으로 3연패를 면했다. 이후 홈에서 ‘낙동강 라이벌’ NC와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올 시즌 39경기가 남은 상황.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에 9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막판 NC가 9연승으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탄 전례도 있지만, 산술적으로 가을 야구 가능성은 매우 낮다.
팀의 득점과 실점을 토대로 적정 승률을 추산하는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롯데는 승률 0.466으로 실제 승률 0.447과 큰 차이 없는 8위에 올라 있다. 피타고리안 승률 상으로는 삼성이 승률 0.593으로 1위고 kt 위즈가 0.572로 2위에 올라 있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실제 최종 승률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띄어 신뢰도가 높다.
롯데는 역대 가을 야구 최소 기준인 5할 승률을 위해서는 남은 39경기에서 25승 14패(승률 0.641)를 해야한다. 남은 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6할 승률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롯데 선수단과 팬들은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근거로 8월을 가을 야구 승부처로 꼽았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목표 승수를 승패 차이 +6으로 정했다. +6을 위해서는 74승 2무 68패가 돼야 하는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28승 11패(승률 0.717)를 해야한다. 긴 기간 연승을 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달성이 쉽지 않다.
팬들은 후반기 들어 살아난 타선과 전반기 팀을 지탱했던 선발 마운드를 보며 ‘어게인 2017년’을 기대했다. 선발 마운드가 탄탄하고 타선이 살아난 모습이 2017년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2017년 당시 7월까지 47승 2무 48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8월 27경기에서 19승 8패로 ‘대반격’에 나섰고 9월도 13승 6패를 기록했다. 8월부터 치른 46경기에서 32승 14패를 기록하는 초유의 상승세로 정규시즌 3위를 거머쥐웠다.
당시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 국내 에이스 송승준이 마운드를 이끌었고 타선에서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가 폭발하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올해 롯데도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외국인 원투펀치가 살아나고 나승엽, 한동희를 중심으로 한 중심 타선이 파괴력을 갖추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2017년과는 다른 8월을 보내고 있다.
9년 만의 가을 야구를 위해서는 투타 조화가 절실하다. 리그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달 16일 이후 20경기에서 8승 1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표상으로는 투타에서 후반기 힘을 내고 있다. 팀 타율은 0.288로 리그 2위고 득점권 타율은 0.366으로 리그 1위다. 평균자책점도 4위로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과 투타 엇박자 속에 ‘비효율’ 야구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치른다. 최근의 비효율 야구를 반복한다면 가을 야구 희망은 더욱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롯데는 18일 키움 전에서 올 시즌 8승을 거둔 제레미 비슬리가 선발 등판한다.
2026-08-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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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지난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백 전 감독은 만 하루 동안 마지막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이튿날 새벽 눈을 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적을 고려해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두 번째 KBO장으로 백 전 감독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고인은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4할 타자다.
1990년에는 MBC의 후신 LG 초대 감독을 맡아 그해 바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 감독으로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재임했다. 삼성 감독 시절에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50)에게 ‘외다리 타법’을 전수해 프로야구 통산 467홈런의 강타자로 거듭나게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6-08-16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