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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필라델피아전 멀티히트 폭발
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 기록을 한 경기만에 끝내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타율은 0.323에서 0.333(67타수 23안타)으로 상승했다. 또 시즌 9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으며, OPS(출루율+장타율)는 1.051이 됐다.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던 이정후는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이전 모습을 찾았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2-2로 맞선 6회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바로 앞 타석에서 루사르도의 스위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똑같은 공을 안타로 받아친 것이다.
이정후는 폭투로 3루에 간 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쏜살같이 홈에 파고들어 3-2로 역전 득점까지 이끌었다.
팀이 3-6으로 다시 끌려간 8회에는 추격에 시동을 거는 적시타를 때렸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강속구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만났다.
이정후는 8구째 몸쪽 높은 시속 100마일(약 161km) 싱커를 공략, 1루와 2루 사이를 통과하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4-6으로 따라붙고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해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2025-04-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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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이정후, 내셔널리그 타격왕·MVP 후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한국 시간) 2025시즌 초반 2주 동안의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2025 MLB 예상-가장 뜨거운 핫 테이크(Hot Take)’라는 기사에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타구를 분산시키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은 수비하기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아라에스는 2022년에는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타율 0.316), 2023년(타율 0.354)과 지난해(타율 0.314)에는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교타자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했다.
ESPN은 ‘이정후는 2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 뒤에서, 4번 타자 맷 채프먼 앞에서 타격한다. 그래서 치기 쉬운 공을 상대하고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다메스는 2022년과 지난해 30홈런 고지를 넘어섰고 2018-2024년 7년간 150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채프먼은 지난해 홈런 27개, 2루타 39개를 쳤고, 2017-2024년 8년간 184홈런을 날린 장타자다. 이런 선수들 사이에 끼어 있으니 투수들이 이정후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사실 ‘핫 테이크’는 독자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분석 기사를 뜻한다. 따라서 ESPN 기사는 미국 언론이나 스포츠 전문가의 보편적인 견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미국 주류 언론에서 이정후를 타격왕은 물론 MVP 후보로까지 거론한 것은 비록 시즌 초반이라 하더라도 그의 활약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SPN의 극찬을 받은 이정후는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로 화답했다. 그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이날 단타, 2루타, 3루타를 쳤으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이자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일 만의 한 경기 3안타이며, 올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다.
이정후는 올 시즌 45타수 15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0.300에서 0.333으로 올랐다. 이날 활약 덕분에 내셔널리그에서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타율 0.378) 등에 이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타격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팀이 0-5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6으로 뒤진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7회말에는 2루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여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9승 3패를 기록해 샌디에이고(10승 3패)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2025-04-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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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MLB 2루타 가장 많이 때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시즌 6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은 지난 3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부터 시작돼 7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3번째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km 강속구를 공략, 좌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2루타로 이정후는 요나탄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선두로 나섰다.
4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5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에 성공했다.
팀은 0-2로 뒤쳐진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맷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엘리오트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와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좌중월 3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이날 득점까지 추가하며 시즌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회 우익수 뜬공,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3안타 경기는 달성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시애틀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상승했으며, 출루율은 0.400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하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
2025-04-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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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3안타 이정후 타율 3할대로 껑~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화끈하게 달아오른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올 시즌 타격왕 후보로 거론되는 게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득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정후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올 시즌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장타율 0.500, 출루율 0.387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덕분에 4-1로 이겼고, 이정후는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 12승에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한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로 우익선상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밀러로부터 2루타를 날리고 진루해 채프먼의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그는 7회 2사 주자 없을 때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7승 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1위는 9승 1패의 LA 다저스다.
2025-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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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4경기 연속 안타·출루 행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및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볼넷도 얻어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선발투수 로넬 블랑코의 시속 131㎞ 커브를 쳤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었다. 이어 7번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7회 상대 구원투수 라이언 거스터의 시속 130㎞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공은 아쉽게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그는 팀이 5-2로 앞선 9회 2사 1루 상황일 때 2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고,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타수 4안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12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플로레스와 6이닝을 1안타 무실점 6삼진으로 막은 선발투수 조던 힉스의 활약 덕분에 7-2로 이겨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
2025-04-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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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학교 야구부, 전국체전 부산 예선 우승
야구 명문 부산중학교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중등부 부산 예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는 부산시 소재 중학교 10개 야구팀이 참가했다. 부산중은 예선전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대신중을 만난 부산중은 탄탄한 수비력과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대신중을 압도하며 11대 4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중은 5월 24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야구대회에 부산 대표팀으로 출전해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2025-03-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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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코리안 빅리거, 2025 시즌 아쉬운 출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5년 시즌을 아쉬운 기록으로 시작했다.
이정후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볼넷만 두 개 얻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기록과 합치면 6타수 1안타 타율 0.167로 썩 좋은 결과는 아니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왼손 선발투수 릭 로돌로의 2구째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1~2루 사이를 뚫는 시즌 첫 안타를 만들며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출루 직후 2루도 훔쳐 시즌 1호 도루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1회에는 로돌로의 시속 152㎞ 직구에 밀려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시속 150㎞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 2-3으로 역전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시즌 첫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삼진을 3개나 뺏기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지환은 1회초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파울팁 삼진, 5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7회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은 김혜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5-03-30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