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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위험천만, 어르신 거리 청소
요즘 거리나 골목에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며 청소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휴지를 줍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대부분인데 얼핏 보기에도 연세가 많아 보여 조금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선다.
특히 거리 청소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 문제다. 주위 차량들을 살피기보다는 허리를 굽혀 청소하는 데만 몰두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간선도로에서는 차도 가장자리까지 내려가 쓰레기를 줍기도 하는데 위험천만이 아닐 수 없다. 휴식시간에도 도로변에 앉아 쉬기에 미세먼지도 해롭고, 차량사고 위험이 늘 상존해 걱정스럽다.
운동도 할겸 용돈벌이로 한다고는 하지만 적은 금액은 차치하더라도 현장 안전요원 비치 등 사고를 막는 최소한의 예방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2025-04-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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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를 환영하며
부산 대표 관광지 중 한곳인 감천문화마을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된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서울 종로구와 경기 연천군에 이어 세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조성된 감천마을은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각종 불편과 불만에 시달리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관할 지자체인 사하구가 감천문화마을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과 입장료 징수, 차량통행 제한, 편의시설 설치 등이 가능해진다. 일몰 이후에는 마을 내 5개 관광코스 외에 마을 진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시행을 고려 중이므로,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가 해소될지 두고 볼 일이다. 장유세·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
2025-04-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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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보조경기장 폐쇄 안내 플래카드 철거를
봄을 맞아 집에서 가까운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걷기와 뛰기 운동을 하고 있다. 보조경기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개방을 중단했다.
최근 보조경기장을 찾았더니 평소처럼 오전 5시~9시, 오후 5~12시까지 개방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장 주변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걸려 있던 개방 중단 안내 플래카드가 아직도 그대로 게시돼 있었다. 경기장 재개방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여전히 공사를 하고 있다고 오해하지 않을지 우려가 됐다.
지난해 하절기 러닝 크루들이 몰려 질서 유지를 위해 부산시 체육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경기장에 나와 계도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활동은 하면서 안내 플래카드를 철거하는 일은 왜 여태 잊고 있는지 아쉬웠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시민들이 보조경기장을 이용할 것이다. 더는 재개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관리공단 직원들이 신속한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 임점숙·부산시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025-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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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타인 공간 주정차 땐 연락처 남겨야
우리나라 자동차의 3대 중 1대는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하고 있다. 좁은 땅에 가정마다 한두 대씩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지옥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사실상 단속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닌 예방을 위한 것이므로 가능한 탄력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형의 주차위반자들이 있다. 특히 남의 차고나 가게 앞에 차량을 주정차하는 얌체족들이다. 문제는 이들 불법 주정차 차량 운전자들이 연락처를 남겨 놓는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데 있다.
남의 공간에 불법적으로 주정차를 하면서 연락처마저 남기지 않는 것은 엄연히 침입이요, 침해 행위라는 것을 운전자들이 알았으면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 10분 이내로 잠깐 주정차 한다고 해도 차량에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 놓아야 서로 웃으며 안전운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최영지·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2025-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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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차량 통한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돼야
매달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하천변이나 도로를 따라 쓰레기를 줍고 꽃길도 조성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눈에 거슬리는 것은 검은 봉지째 버리는 쓰레기다.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활동이 강화되면서 예전처럼 대놓고 버리는 행위는 줄어들었지만 차량에서 봉지째 쓰레기를 버리는 사례는 여전히 적지 않다. 음식이나 음료 등을 먹고 남은 쓰레기를 봉지에 넣어 차창 밖으로 던지는데, 음식 쓰레기는 물론이고 남은 음료도 들어 있다. 심지어 기저귀나 반려동물 오물도 담겨 있다.
봉지가 찢겨 내용물이 바람에 날리면서 농지배수로에 가득 모여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달리는 차장 밖으로 몰래 버리는 쓰레기들은 고스란히 농작물에 스며들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된다. 운전자나 탑승자들의 각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2025-03-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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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주유 때나 짐 내릴 때 시동 껐으면
주유소 옆을 지나다 보면 대형 화물차들이 시동을 끄지 않은 채 기름을 넣는 경우를 자주 본다. 화물을 배송하는 소형 트럭이나 음식을 배달하는 이륜차 또한 시동을 켠 채로 짐을 상하차하거나 물건을 배달하는 일이 많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동을 걸어두면 불필요하게 연료가 소모되고 대기마저 오염시킨다. 자동차 엔진은 운행하지 않고 공회전 할 때 더 많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의 대기오염 물질은 대기 중에서 독성 물질로 작용하며, 장기적으로는 호흡기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등 취약 계층은 이러한 오염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주유 중 공회전은 폭발이나 화재 등 사고 위험마저 키운다. 그래서 모든 자동차는 주유할 때에는 반드시 엔진 시동을 꺼야 한다. 주유소에서 흡연도 절대 금물이다.
환경 보호나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옥출·부산시 사하구 장림번영로
2025-03-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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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젊은층 경로효친 의식 고취를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등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요즘 젊은층에게 우리의 미풍양속이었던 경로효친 의식이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노약자석에 젊은층이 예사로 앉아 있는가 하면 노약자가 승차해도 좌석을 양보할 줄 모른다. 초고령 시대를 맞았지만 노인이 되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느낌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젊은층은 혈기가 왕성하고 노령층은 심신이 미약하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젊은층은 좀 피로해도 원기 회복이 쉽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경로효친 교육을 강화하고 현재의 풍요를 일군 ‘역전의 용사’인 노령층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절실해 보인다. 젊은층도 세월이 흐르면 노령층이 된다는 자연의 섭리를 되새길 때다. 박소연·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2025-03-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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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여전히 후진적인 화장실 이용 문화
가끔씩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면 불쾌감이 여전하다. 세계 최상급 화장실 시설인데도 화장실 이용 문화는 아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
변기 바로 옆에 휴지통이 있는데 거기에 쓰레기 봉투와 캔, 빈병까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집에서 분리 수거해야 할 쓰레기를 화장실 휴지통에까지 가져와 버리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변기 안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버려서도 안 된다. 담배는 공기를 더럽히기도 하지만 피운 담배꽁초는 휴지통에 넣어야지 변기 안에 넣으면 변기를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가. 그 외에도 두꺼운 종이나 껌, 물티슈 등을 막무가내로 버리는데 과연 자기 집 화장실에도 이물질을 넣는지 반문하고 싶다. 휴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것 또한 자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모습으로 그 나라 국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걸맞은 화장실 문화를 만들자. 우향화·부산 사하구 낙동대로
2025-03-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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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어린이 태우는 차량엔 검은 썬팅 없애야
최근 손자를 유치원 차량에 태워 보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차량 창문과 뒤쪽 유리창에 검게 썬팅을 했기에 굳이 왜 그렇게 했는지 불편한 생각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썬팅을 아예 없애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안전하고 마음이 편할 것이다. 몇해 전 무더운 여름에 어린이집 차량 안에 어린 원아가 혼자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장시간 방치해 사회문제가 된 사건도 기억나지 않는가.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어린이를 태우는 차량 수가 생각해보면 참 많다. 이들 차량은 반드시 썬팅부터 없애야 각종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사전 점검으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장유세·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2025-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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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영화 관람 에티켓 언제쯤 지켜질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찾은 영화관에서 관람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부 관객들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됐다. 상영 중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작 30분이 지났는데도 입장하거나,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단순히 개인 예절의 문제를 넘어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피해를 준다.
상영 중 대화 소리는 관람을 방해하고 이야기 흐름을 끊는다. 뒤늦게 들어오는 이들은 좌석을 찾기 위해 소음과 움직임을 만들어내기에, 이미 몰입한 관객들에게 큰 방해가 된다. 또 어두운 영화관에서 밝게 빛나는 핸드폰 화면은 다른 관객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집중을 방해한다.
작은 배려가 모여 모두가 행복한 영화 관람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기본 에티켓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한다. 박기훈·부산 동래구 낙민동
2025-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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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운전 때 음악 크게 틀지 말아야
요즘 운전하다 보면 지나가는 다른 자동차 안에서 크게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다. 운전자들이 음악에 장단을 맞추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도로를 주행하는 광경도 가끔 본다.
이렇게 지나치게 큰 볼륨을 켜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행위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부채질할 수 있다.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을 멈출 때 일부러 음악 소리를 더욱 크게 내는 얌체족도 있다.
길을 걷다가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지나가는 ‘굉음 차량’을 만나면 놀라기 일쑤다. 이런 운전자들은 보행자나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불쾌함을 주는 것을 넘어 교통사고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차량에서 음악을 크게 틀지 않는 것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장유세·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2025-03-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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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건강 위해 찬 음식 자제를
우리나라 사람은 유달리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아이스커피를 즐기고 물이나 술도 냉장고에 보관해 마신다. 의료계 주장에 따르면 차가운 음료는 위장관의 급격한 수축을 유발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소화기관의 온도가 낮아지면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음식물이 소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가스가 발생해 더부룩함을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설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따뜻한 음료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과 소화 기능을 강화한다고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따뜻한 음료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관 활동을 돕는다고 한다. 체온 상승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차가운 음료 대신 따뜻한 음료나 상온에 보관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장림번영로
2025-03-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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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운전하면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해서, 가까스로 차를 멈춰 사고를 면했다.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보행자가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교통사고 등의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행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교통 신호와 주변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보행 중 긴급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안전한 장소에 멈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기훈·부산 동래구 낙민동
2025-0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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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눈높이 낮추면 일자리 많다
30여 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하고 한동안 쉬다가 재취업했다. 찬란했던 현역 시절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눈높이를 대폭 낮추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요즘 모든 연령층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안달이다. 그런데 상당수 사람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서 쉽고 편하고 월급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다 보니 구직난이 심하다. 특히 젊은 층은 마음에 드는 일이 없다는 이유로 일자리 찾기에 적극적이지 않다. 필자가 일하는 곳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급이 그다지 높지 않고 일이 까다로워서 그런지 인력난을 겪고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2025-0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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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폐플라스틱 줄여야
설 연휴를 보내고 집 정리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베란다에 폐플라스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큰 선물 포장용 플라스틱도 문제지만, 각종 배달 음식으로 발생한 플라스틱은 상상을 초월했다. 조그만 양념 그릇까지 일회용 용기에 담겨 배달하다 보니 플라스틱은 더 많았다. 이러한 소비 형태에 대해 반성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연간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나라다. 그 양은 줄어들지 않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한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2025-02-0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