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데이터센터, 부산 중기업계에도 기회 되나…성원기업, 수소 저장 ESS 시장 공략
영남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발전 시설 투자가 예고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일찍 뛰어든 부산 중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의 투자 확대가 지역 중소기업에게 사업 확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부산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성원기업은 수소저장합금 기술 개발로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성원기업은 상온, 저압에서 수소화물을 형성시켜 수소저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성원기업은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협회 PR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고체수소 저장·활용 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통해 수소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원기업 정종태 대표는 “2021년부터 수소저장합금 기반 에너지 소재 기술에 집중 투자해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수소 분야에서 향후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1992년 창업한 성원기업은 조선·플랜트 분야 모듈유닛을 설계·제작하는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이다. 성원기업은 2007년 이후 매출이 급성장해 2006년 100억 원 이하였던 매출이 2009년 400억 원대로 상승했다. 이후 200억~500억 원 대의 매출을 기록한 성원기업은 디젤엔진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가스제어 기술, 수소저장합금 기술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성원기업이 뛰어든 수소저장합금 분야는 니켈합금 등 특수 금속에 수소를 흡수시켜 고체 형태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체 상태의 수소를 고압으로 저장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폭발 우려가 없어 안전성이 높고 저장 효율도 뒤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소를 저장하는 금속의 무게 때문에 고정형 수소 저장 장치나 중장비 등에 주로 활용된다.성원기업은 자체 개발한 기술이 상온, 저압에서 고체수소(수소저장합금)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수소저장합금은 일반적으로 특수 합금에 높은 압력 가하거나 온도를 낮춰 수소화합물을 형성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성원기업은 “상온, 저압(10기압 이하)에서도 수소화합물을 형성, 수소 저장이 가능한 고효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도 6기압에 수소를 흡수하고 60도 2기압에 수소를 방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성원기업 측은 “합금 기술과 열관리 기술 개발의 결과”라고 밝혔다.수소저장합금은 저압(1~10기압), 중압(10~50기압), 고압(100~700기압) 합금 기술로 구분된다. 저압 합금의 경우 LaNi5(란탄 펜타니켈)계 등의 합금 기술이 알려져 있는 상태다. 국내에선 세아베스틸이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해 900기압 수준의 초고압 비기계식 압축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성원기업은 한국동서발전 동해본부와 동해 그린수소 실증단지 사업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2027년부터 당진·동해·울산발전소에서 석탄·LNG발전을 단계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2050년까지는 100% 수소 전소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원기업은 수소 저장 부문에 참여해 2027년 이후 수소저장합금 기술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수소저장합금 기술은 수소를 장기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 등 간헐성이 문제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수소저장합금 기술을 활용하면 ‘화재 위험이 없는’ ESS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성원기업 정종태 대표는 최근 영남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된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해서도 “수소저장합금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수소 분야는 내년 이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분야에서는 액체 관련 인증은 많은데 아직 고체 관련 인증이 부족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련된 정부 인증이 구축되면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 부회장 "이제 편의점은 소매점서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 중입니다"
“편의점은 단순한 소매점이 아닙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돌봄과 안전망 역할을 확대하며 ‘생활 플랫폼’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염규석 상근부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편의점 산업의 시장 포화와 성장 한계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염 부회장은 “단순히 인구 수와 점포 숫자만 놓고 보면 포화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1인 가구와 전체 세대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사회적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염 부회장은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사무국장, 2008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분쟁조정실장,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편의점 산업은 과거의 양적 확장 구도에서 벗어나 부실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건전 점포 중심의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염 부회장은 편의점 산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생활 플랫폼 기능’과 ‘즉시 소비성’을 꼽았다.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근거리에서 필요한 것을 즉각 해결하는 소비 패턴은 온라인이 대체하기 힘든 편의점만의 고유 영역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상품 경쟁력과 가맹점 상생 구조가 더해지며 기초체력이 한층 탄탄해졌다고 진단했다. 염 부회장은 “과거 초기 시장에서 지적되던 본사와 점주 간의 갈등은 이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된 (편의점) 상생 모델이 정착됐다”며 “이러한 신뢰 기반의 생태계 자체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잠재적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 산업은 가맹사업법과 대규모유통업법, 하도급법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납품 대금 지급 기한 단축 규제도 마주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직매입 거래의 대금 지급 기한을 현행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편의점도 포함된 탓이다. 염 부회장은 “현재도 중소 납품업체에게는 상생 차원에서 10~20일 내외로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며 “편의점 입점 상품의 대부분이 대기업 제품인 만큼 법으로 지급 기한을 획일화하면 자본력이 튼튼한 대기업에 줄 대금까지 무조건 30일 이내로 당겨 지급해야 하므로 본사의 자금 유동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향후 5년 내 다가올 미래에 대해 염 부회장은 기존 편의점 운영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는 ‘구조적 전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편의점 업계는 지방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 24시간 영업 대신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거나 무인 시스템을 결합하고, 이동형 편의점을 도입하고 있다. 또 병원·약국이 없는 지역에서는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염 부회장은 “편의점의 궁극적 지향점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이웃들이 온기를 나누는 ‘21세기형 동네 사랑방’이 되는 것”이라며 “협회는 편의점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필수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공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조선소 발목 잡는 RG 해법 찾겠다”
조선업 활황에도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난이 중견·중소 조선소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현장을 찾아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섰다. 양 기관은 업계 의견을 토대로 정책 과제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9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를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어 부산역 회의실에서 동성조선, 빈센, 아시아조선, 은성중공업, 중앙해양중공업, 한국야나세 등 13개 중소조선소와 조합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RG 발급 애로와 지원 방안을 청취했다. RG는 조선소가 선박을 수주할 때 금융기관이 선주에게 선수금 반환을 보증하는 제도로, 선박 수주에 필수적인 금융 보증으로 꼽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조선업 회복으로 선박 발주가 늘고 있음에도 중견·중소 조선소의 RG 발급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에 따라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업계의 어려움은 확인됐다. 중견 조선소는 RG 발급 한도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중소 조선소는 RG 자체를 발급받기 어려운 현실을 해결할 정책 지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늘어나는 수주 수요를 뒷받침할 RG 발급 등 금융지원 체계 마련과 중소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오는 21일 열리는 ‘제2차 K-해양금융 혁신 포럼’의 핵심 의제로 다루고, RG 발급 제도 개선과 중소 조선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관계자는 “RG 발급 문제 논의는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금융·정책 분야가 현장의 제약 요인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전문가 간 네트워크를 통해 RG 문제뿐만 아니라 조선업 경쟁력 제고 방안까지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나스닥 데뷔 성공’… 환율 진정 효과 기대감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3% 넘게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은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 성장 투자에 본격 투입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177달러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168.49달러로 첫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형성된 SK하이닉스 최근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책정한 ADR 공모가보다 약 13.1% 높은 수준이다. ADR 종가를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국내 보통주 기준 주당 약 252만 8000원으로, 전날 한국거래소 정규 시장에서 기록한 종가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가격이다. ADR 종가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1조 2000억 달러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약 1조 1000억 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가 흐름은 그동안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증시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미국 경쟁사보다 낮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왔다는 시장의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 규모는 총 265억 달러(약 40조 원)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857억 달러를 조달한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 기업의 미국 IPO 가운데서는 2014년 250억 달러를 조달한 중국 알리바바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와 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 코드 ‘SKHYV’로 이뤄졌으며,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종목 코드)인 ‘SKHY’로 거래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를 열고 공식 거래 개시를 알렸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과 별도로 인공지능(AI) 분야에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I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두고는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점 논란이나 경쟁사 진입이 시장 성장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상장 성공은 국내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상장으로 조달한 약 40조 원의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반도체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러 유입이 한미 통화스와프에 버금가는 외환시장 안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달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로 국내에 공급된 달러 규모를 웃돌고,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의 약 7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최대 40원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금통위 금리 인상 유력 ‘속도·폭’ 촉각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며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인상 속도와 폭으로 옮겨 붙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까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6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인상한 2.75%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장일치 결정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달 금리 인상이 지난 5월부터 예고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번 결정 자체보다 올해 하반기 통화정책 경로에 쏠려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말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나 성장, 환율, 부동산 등 모든 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금통위에서 0.25%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 분명한 인상 경로가 제시된 만큼 이견 없는 결정에 무게가 실린다. 임재균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인상할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무난히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물가도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이번 달 인상과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씨티은행은 연속 인상 근거로 △반도체가 이끄는 두 자릿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 △올해 하반기~2027년 상반기 근원물가의 장기 고착 위험 △재정정책의 적극적인 역할 △서울 부동산 랠리 등 완화적 금융 여건 △원화 약세 등을 꼽았다. 다음 달 인상 여부는 물가에 대한 한은의 평가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유가가 하락하고 원화도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인상 이후 다음 달 금통위까지는 관망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감원 ‘홈플러스 분쟁조정’ 신속 처리
회생절차 폐지로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와 분쟁조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국은 금융권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며, 리스크 연착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사 제재나 민원 분쟁조정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2000억 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법원에 즉시 항고하지 못하면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MBK와 메리츠가 추가 지원금 2000억 원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관련해 신용평가사 2곳(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과 신영증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등을 인지하고도 기업어음(CP)와 전단채를 발행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금감원은 홈플러스 전단채 최대 판매사인 하나증권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나갔다. 신영증권으로부터 전단채를 인수해 개인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회생 이슈가 일단락되고 있는 만큼 불완전판매 문제 등을 가급적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라며 “제재심 부의는 4분기(10∼12월)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 파산 위기에 따른 금융권 파장에 촉각을 세우며 리스크 파악에 나섰다. 금융권이 홈플러스에 직접 대출하는 자가 점포와 달리 임차 점포는 금융회사가 홈플러스가 세를 내는 임대인이나 펀드에 자금을 대주는 구조라 홈플러스가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 연쇄적으로 금융회사에 영향이 갈 수 있다. 관련 금융권 익스포저는 약 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 등 금융회사 수십 곳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점포별 익스포저 현황과 리스크 요소를 계속 파악해 나가는 한편 연착륙 유도에 초점을 두고 조율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포토뉴스] AI 글래스 팝업스토어
신세계 센텀시티는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벤(Ray-Ban)’과 ‘오클리(Oakley)’의 인공지능(AI) 글래스 팝업 스토어를 1층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부산 명지녹산산단서 ‘엣지AIDC 실증 시범사업’…산단 공모사업 선정
부산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엣지AI데이터센터(AIDC) 실증 시범사업’이 2026년 산업단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산업단지 지원사업’ 공모를 거쳐 ‘엣지AI데이터센터(AIDC) 실증 시범사업’(부산)을 비롯한 총 10개 사업, 76개 과제(총 904억 원 규모)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M.AX(제조 AI 전환) 분야에서는 부산 명지녹산국가산단의 엣지 AI데이터센터(AIDC) 실증 시범사업, 창원산단의 산단 5G 특화망 인프라 구축사업, 마산산단의 스마트물류플랫폼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의 ‘엣지AIDC 실증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국비 140억 원, 지방비 21억 원 등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스토리지 등 AI기반 이동형 모듈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공장 인근에 데이터를 두고 학습·추론 등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받음으로써 기업의 AI전환을 촉진시키는게 목적이다. 부산지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부산스마트밸리(옛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는 산업부·문체부·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기존의 획일적인 생산 공간을 일과 삶이 공존하는 청년 친화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도약시키는게 핵심이다. 서부산스마트밸리에는 향후 4년간 총 889억 6000만 원(기존 도로개설 및 주차장 설치 예산 464억 원 연계) 규모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청년 디자인 리빙랩, 복합문화 랜드마크 건립,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부네치아 일원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정례화 등 청년 유입과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7대 테마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사하을)은 “이번 문화선도산단 선정으로 확보된 889억 6000만 원의 재원을 통해 랜드마크 건설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히 챙겨 사하구를 미래와 문화, 청년의 활력이 넘치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마산·아산부곡·충주산단에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친환경·무탄소 산단 전환을 추진한다.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에 에너지·온실가스 측정 실증사업장을 더한 'FEMS+' 구축사업은 경남·충북·부산·울산·충남·전북·대구·경북 지역 14개 기업이 맡는다.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사업(대전·전주·사천·마산·부산·순천 산단),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사업(여수·포항 산단)도 진행된다. 산업 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의 경우 동남권 10개, 대경권 10개, 중부권 7개, 호남권 9개, 3특 5개 컨소시엄 등 지역별 산학연 실정에 맞는 총 41개 컨소시엄을 확정해 하반기 중 혁신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BPA, 베트남에 물류 거점 확보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10일 (주)동방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합작투자 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따라 베트남 현지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와 동방의 자회사 동방비나는 베트남 하이퐁항 배후 ‘딥(Deep) C 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 31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진행되며 2056년까지 30년간 운영된다. 하이퐁 Deep C 산업단지는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단지로 1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LG전자 등 전자·제조업체를 포함해 26개 한국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4년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물류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베트남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유럽과 동남아, 북미, 아세안을 잇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돼 우리 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로 베트남 북부의 핵심 물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정부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맞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동의대 유도, 4년 연속 전국 대회 단체전 우승
민주당 금정 이재용·연제 이정식 지역위원장 선출
현대차 노조, 13일부터 부분파업… 2년 연속 파업 국면
이변은 없었다… 프랑스vs스페인, 잉글랜드vs아르헨 결승 진출 다툰다
'재명아' 또 반말 장동혁에 "아무리 화나도 '똥혁아' 안돼"
울산 선거비용 121억 지출… 선관위, 부정 지출 정치자금 캔다
서은숙 부산진갑 지역위원장,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발탁
[포토뉴스] 부산 폭염경보, 피서객 붐비는 해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