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요일
북극항로 ‘백서’ 만들고 과제 보완해 내년 운항 준비
국내 최초 컨테이너 선박의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올해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도 시범운항을 이어가며 관련 사업의 반경을 넓힌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이번 운항에서 확보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성과 운항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내년 시범운항을 위한 준비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해양대에 용역을 맡겨 북극항로 시범운항 백서 발간도 진행 중이다. 2030년 정기항로 개설 등 북극항로 개척을 지속 추진하는 해수부는 내년도 관련 예산 총 6228억 원을 배정했다. 예산안을 살펴보면, 시범운항 지원 및 종합지원센터 운영에 169억 원, 북극항로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실증 지원과 핵심 인재 양성에 98억 원, 해양수산연수원의 극지해기사 양성을 위한 교육 장비(시뮬레이터) 구축에 34억 원이 투입된다.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 및 기본계획 수립, 국제세미나 개최 등 네트워크 구축에도 16억 원이 배정됐다. 부산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선사가 기존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해 건조할 때 지원하는 예산 121억 원이 포함됐으며, 지방 이전 선사가 아니더라도 쇄빙·내빙선박 전환 건조를 할 경우 1척당 예산 1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를 투입한다.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설계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도 49억 원이 들어간다. 이밖에도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한 진해신항 건설에 가장 많은 4816억 원이 배정됐으며, 부산항 트라이포트 구현·북극해 LNG 수입 인프라 구축·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 용역과 북극해 현안 대응을 위한 여러 연구·실증에도 관련 예산이 투입된다. 아울러 지난 6월 공포한 ‘북극항로 활용 촉진 및 연관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2월 17일 시행됨에 따라, 다음달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북극항로위원회가 발족한다. 여기에는 기획예산처, 산업통상부,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10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해수부 장관이 간사를 맡는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부산 소재 한국해양진흥공사 내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법정 기구로 격상시켜 선주와 화주 등을 대상으로 북극항로 관련 금융, 보험, 화물 등에 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극항로 길목에 위치한 부산항과 울산항을 각각 컨테이너와 에너지 중심의 북극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작업에도 착수했다. 두 항만에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 연료공급(벙커링) 기지를 조성하고, 부산은 유럽을 겨냥한 북동항로, 울산은 북미를 연결하는 북서항로 거점으로 특화에 나선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항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시범 운항과 상업 운항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출입 물류망을 다변화하고, 부산을 포함한 해양 수도권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해운·조선·항만·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보] 코스닥 이어 코스피도 거래재개…서킷브레이커 해제
원전 공론화 과정서 '계속운전·기존 건설계획' 재논의 안한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2026~2040)’ 수립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전) 공론화의 대주제가 ‘우리는 앞으로 어떤 전기로 살 것인가’로 정해졌다. 원전 공론화 과정에서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을 계속 운전할지’와 ‘이미 부지를 확보한 원전을 건설할지’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원전 입지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도 공론 대상에서 제외하고, 미래 전력 수요에 대비한 원전의 역할과 비중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전기본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공론 주제와 '논의하지 않을 사항'을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번 공론화에서 다루지 않는 4가지 사항도 미리 밝혔다. 4가지 사항은 △개별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 사항) △이미 부지가 확정된 개별 원전 사업 △정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특정 지역의 입지 선정 등이다. 공론화위는 다음 회의부터 세부 의제와 설문 문항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을 다하는 노후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추진 중인데, 이 가운데 현재 계속운전이 허가된 원전은 고리원전 2호기뿐이다. 이재명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노후원전 계속운전 심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계속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원전 공론을 진행하기로 하자, 노후원전 계속운전 추진 여부도 논의할지 관심이 쏠렸다. 공론 대상에 올리지 않기로 한 다른 사안인 '이미 부지를 확보한 원전'은 현행 전기본인 제11차 전기본(2024~2038)에 따라 짓기로 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말한다. 공론화위는 '원전의 입지'와 '정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도 공론 대상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공론 대주제는 '우리는 앞으로 어떤 전기로 살 것인가'로 정해졌다. 부제는 '미래 전력 수요에 대비한 원전 역할과 비중'이다. 공론화위는 1차 회의서 논의한 '위원회 운영 규정'도 2차 회의에서 확정했으며, 10명 이내 전문가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참여단에 제공할 숙의 자료집 등 공론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단체와 원자력 관련 단체로부터 다음 회의 때까지 전문가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은재호 공론화위원장은 “이번 공론화는 미래 전력수요에 대비한 원전의 역할과 비중을 국민과 함께 찾는 과정”이라며 “원전 문제를 정파적·이념적 프레임에서 탈피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만약 가격 허들 낮춘 에페…한미약품, 위고비·마운자로 직겨냥
한미약품이 국산 비만 치료제 에페의 공급가를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며 위고비·마운자로가 양분한 비만약 시장을 정조준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의 공급가를 용량별로 2mg 2만 4200원, 4mg 4만 700원, 6mg 5만 7200원, 8mg 6만 9300원, 10mg 7만 4800원으로 정했다. 당초 최저용량(2mg) 4주분 공급가가 10만 원대 후반일 것이란 업계 전망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에페는 2mg에서 시작해 12주 동안 4mg, 6mg, 8mg으로 용량을 늘리고 이후 10mg 용량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이에 따라 첫 달 2mg과 4mg을 2회씩 맞으면 공급가는 12만 9800원이 된다. 이후 8주 동안은 6mg과 8mg을 차례로 4회씩 투약하는데, 이 기간 4주 공급가는 5~8주 22만 8800원, 9~12주 27만 7200원이다. 유지 단계인 10mg을 4회 맞으면 29만 9200원이 든다. 에페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 45호로, 주 1회 맞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다른 비만 치료제와 달리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에게 투여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미약품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에페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한미약품의 가격 정책을 두고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만 치료제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것이란 전망 속에서 공급가를 10만 원 초반대로 책정한 건 예상 밖이라는 시각이다. 이를 두고 경쟁 제품인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에페의 첫 달 투약 공급가(13만 원)는 27만 원인 마운자로 대비 약 52%, 21만 원인 위고비 대비 약 38% 낮다. 유지 단계에서도 경쟁사 제품 대비 17~19%가량 저렴하다 체중 감량 효과에서 경쟁 제품에 밀리는 점도 가격 승부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에페 투여군의 40주 평균 체중 감량률은 9.02%로, 대표 임상에서 위고비(14.9%)와 마운자로(20.9%)가 보인 수치보다 낮다. 한미약품의 가격 승부 전략은 마운자로가 걸어온 길과도 닮았다. 앞서 지난해 8월 일라이 릴리는 국내에 마운자로를 출시하며 용량별 차등 가격제를 내세웠고, 먼저 시장에 자리 잡은 위고비를 뛰어넘었다.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의 저용량 공급가를 42% 낮추며 맞섰지만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통 실적은 마운자로 7444억 원, 위고비 217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회사의 공급 가격이 환자가 실제 의료기관에서 부담하는 최종 비용과 동일하지는 않고 환자 부담 금액은 의료기관의 진료·처방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모든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부산시장에 ‘다대포 해상풍력’ 적극 협조 요청
김준동 한국남발전 사장이 전재수 부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부울경 최초로 공공주도형 사업이자 관광 연계형 해상풍력 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인근 해상에 총사업비 약 7700억 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99MW(메가와트, 9.9MW 10기)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15일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김준동 사장은 전날 부산시청에서 가진 전재수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이 지닌 친환경·경제적 가치를 설명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부산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부산시의 지원 속에 국방부 예하 부대와 군 인허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올 하반기 내 원만한 협의 완료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은 향후 상업운전 개시 후 25년간 남부발전이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과 부산해상풍력발전(주)이 공공주도형으로 추진하는 99MW급 고정식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의 현장 지원 대상 14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약 3~5km 떨어진 해상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9.9MW급 국산 터빈 10기가 설치된다. 부울경 최초의 공공주도형 사업이자 국내 최초로 대도시 연안에 추진되는 관광 연계형 해상풍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제2의 광안대교'와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 준공 시 연간 0.27TWh(테라와트시, 27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9만 가구에 공급하는 등 부산시의 2030년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준동 사장은 “다대포 해상풍력은 부산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 권역별 1박2일 방문, 현장 중소기업·소상공인 만난다
새로 취임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국 권역을 각각 1박2일간 방문하며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만난다. 그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가 대기업을 넘어 첨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장관은 10월 15일 충남 천안에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충청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행보에 나선다. 이 장관은 전국 각 권역에 1박 2일간 머물며 중소·벤처 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에서는 1박 2일 동안 천안의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부터 ‘창업도시’ 대전을 거쳐 충북 오송의 ‘글로벌 혁신특구’, 세종의 K-뷰티기업, 청주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충청권 행보의 시작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의 소재 전문기업이자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인 ㈜엘케이켐이다. 간담회에 앞서 이소영 장관은 엘케이켐의 반도체 박막 증착 핵심원료 생산설비와 스마트 컨트롤룸, 중앙연구소를 차례로 들러보며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도약 프로그램 1·2기 참여기업인 엘케이켐, 케이엘큐브, 영풍전자, 새한,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과 스케일업 전략을 지원하는 전략서포터(삼정KPMG·BCG)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중기부는 내년 도약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단일 트랙을 매출 규모에 따라 △점프업100(매출 100억 원 이상, 경영기반 확립) △점프업500(매출 500억 원 이상, 신사업·신시장 진출) △점프업1000(매출 1000억 원 이상, 글로벌 확장) 등 3단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만들어 2030년까지 국가대표 도약기업 1500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간담회에서는 엘케이켐과 케이엘큐브가 전략서포터와 함께 스케일업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참석 기업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는 규제·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에 반도체 분야 점프업 기업 6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는 현황도 소개됐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가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넘어, 역량있는 첨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장관은 또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년가게 ‘큰댁’을 찾아 오찬을 갖고 전통 한식의 맛과 정성을 경험하면서 오랜 시간 골목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제 물탈 돈도 없다"…바닥 보이지 않는 추락에 개미는 울고 싶다
코스피가 15일 7% 안팎의 폭락 장세를 나타내면서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 하락한 5579.26에 거래되는 등 그동안 힘들게 사수해왔던 '6천피'마저 무너졌다. 특히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만 2500원, 127만 1000원까지 밀리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에 개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간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도 다 받아내던 개인투자자들이었지만 '이제 물탈 돈도 없다'며 실탄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믿었던 코스피 '6천선'까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 커뮤니티에서도 투자자들의 울분 어린 글이 쏟아졌다. 한 투자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물타기'조차 포기한 상태"라고 적었다. 손실이 난 것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역시 마찬가지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속슬'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35% 급락한 110.5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4일(-16.98%)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속슬'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 주식 중 하나다. 이날 '속슬'이 13% 이상 내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12일 기준으로 보유한 금액 중 7억 5820만 달러(1조 160억 원)가 증발했다.
미쉐린 키 받은 특급호텔, 시몬스 침대 쓴다
미쉐린 키를 받은 특급호텔 모두 시몬스 침대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몬스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 호텔 셀렉션에 선정된 호텔 가운데 뛰어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곳에는 1키부터 3키까지 미쉐린 키가 부여된다. 국내에서는 총 55개 호텔이 미쉐린 가이드 호텔 셀렉션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미쉐린 키를 받은 호텔은 2키 3곳, 1키 6곳 등 단 9곳이다. 올해 2키를 받은 호텔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등 3곳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지난해 1키에서 올해 2키로 한 단계 상승했다. 1키에는 서울신라호텔, 아트 파라디소·파라다이스시티,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유원재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키를 받은 특급호텔 모두 시몬스 매트리스를 쓰고 있다는 게 시몬스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몬스는 국내 주요 5성급 특급호텔의 90%에 매트리스를 공급하며 ‘특급호텔 침대는 시몬스’라는 공식을 만들어왔다. 미쉐린 키를 받은 9개 호텔 외에도 전국 내로라하는 특급호텔 객실에 시몬스 매트리스가 비치돼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콘래드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롯데호텔 월드,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비스타 워커힐, 몬드리안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비롯해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강원 카시아 속초·신라 모노그램 강릉,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웨스틴 조선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주 쉐라톤 제주 호텔·해비치 리조트 제주·파르나스 호텔 제주·제주 신라호텔 등이 있다. 시몬스의 경쟁력에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에 있다. 시몬스 매트리스에 적용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개별 독립 지지력을 통해 약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나 0.0001m/s²의 작은 움직임에도 유연하고 기민하게 신체를 지지한다. 뿐만 아니라 탄력·지지력·형태가 다른 포켓스프링을 신체 구조를 고려해 배열하는 조닝 시스템, 프리미엄 내장재 50여 종을 밀도·강도·성질·촉감 차이에 따라 섬세하게 구성하는 레이어링 기술을 더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특히 시몬스는 올해 초 침대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철강·소재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3자 협력 체계를 완성하며, 핵심소재 공동개발 및 공급망 구축 등 초격차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시몬스는 포스코와의 스프링 선재 공동 연구를 통해 매트리스에 최적화된 포스코산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의 스프링 강선을 개발했다. 이는 고려제강의 특수 선재 가공 기술을 거쳐 정밀하게 생산돼 시몬스에 공급된다. 시몬스는 축적된 숙면 노하우를 접목해 장기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지지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미쉐린 키는 투숙객이 경험하는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선정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며 “미쉐린 키를 받은 9개 호텔이 모두 시몬스 침대를 선택했다는 점은 국내 특급호텔 시장에서 시몬스가 구축해온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연어도 더위 먹는다”… KIOST, 고수온 속 연어 이상 신호 포착
냉수성 어종인 연어도 여름철 고수온에 이른바 ‘더위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온이 오르자 성장이 멈추고, 몸속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난 것이다. 수온 26도 민물에서는 열에 맞서는 유전자의 발현이 최대 16배까지 늘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5일 해양생명자원연구부 강혜민 박사 연구팀이 고수온에 노출된 연어에서 간 기능 저하와 열에 대응하는 유전자의 발현 증가가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어는 강과 바다를 모두 거치는 어종이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한쪽 환경만 따로 다루는 데 머물렀는데 이번 연구는 어린 연어를 민물과 바닷물로 나눠 같은 조건에서 키우며, 고수온에 대한 반응을 비교했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자라는 어종이다. 바다로 가기 직전에는 바닷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몸의 기능을 바꾸는데, 이 시기의 어린 연어를 ‘스몰트(smolt)’라고 부른다. 스몰트 시기에는 몸속 기능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수온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연구팀은 스몰트 단계의 대서양 연어 192마리를 민물 수조 4개와 바닷물 수조 4개에 나눠 넣고, 수조별 수온은 14도, 18도, 22도, 26도로 설정했다. 연어가 잘 자라는 온도인 14도를 비교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 수조에서는 수온을 시간당 1도씩 높여 급격한 수온 상승을 재현했다.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5일간 연어의 변화를 관찰했다. 고수온 노출 실험은 공동연구기관인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실험 결과, 14도 수조의 연어만 체중이 늘었고, 18도 이상 수조에서는 체중 변화가 없었다. 26도에서는 민물과 바닷물 수조 모두에서 일부 개체가 폐사했다. 연구팀은 급격한 수온 상승이 어린 연어의 성장과 생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혈액 분석에서도 간 기능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26도 민물에서 키운 연어는 간 손상 지표인 ALT 수치가 크게 높아졌다. 민물과 바닷물 수조에서 모두 혈중 단백질 수치가 줄었다. 연구팀은 고수온이 간에 부담을 주면서 에너지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연어의 몸을 보호하는 유전자 반응도 활발해졌다.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구조가 변형된다. 변형된 단백질을 복구하는 열충격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HSP90)의 발현이 26도에서 크게 늘었다. 14도 대비 민물에서는 약 16배, 바닷물에서는 약 8.5배 높았다. 세포 손상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유전자(GPX)의 발현도 함께 늘었다. 연구팀은 연어가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체내 방어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민물과 바닷물은 염분이 달라서, 연어가 몸속 염분을 조절하는 방식도 서로 다르다. 그런데도 HSP90과 GPX는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수온이 오르자 함께 변했고, ALT도 고수온에서 이상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연어에게 염분보다 수온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는 어린 대서양연어를 대상으로 최대 5일간 반응을 분석한 단기 실험이기 때문에 26도에서 나타난 폐사와 생리적 변화를 모든 연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추가 검증 필요성을 덧붙였다. 강혜민 박사는 “여름마다 고수온이 되풀이되면서 양식장의 수온 관리도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세 가지 지표는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수온이 오를 때 함께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물에서 키우다 바다로 옮기는 연어 양식의 전 과정에서 고수온 스트레스를 점검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서멀 바이올로지(Journal of Thermal Biology)’에 게재됐다.
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
전략 자산 낙동강,한곳에서 통합 관리
“마스가 기회 살린다” 영호남 의원 손잡고 '조선산업 생태계 특별법’ 발의
글로벌 위상 높아진 BIFF, 관광 연계 행보는 ‘걸음마’
‘메이드 인 부산’에 방점 찍었지만 대안은 아직 ‘…’ [퐁피두·라 스칼라 백지화]
국민연금 리밸런싱·교부금 개편 두고 충돌…국힘 국정조사로 압박
김민석 “총선 최대 격전지 부산, 2주에 사흘 이상 찾겠다”
‘언어 장벽 넘어’…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나츠메 신고가 본 애니의 힘[BIFF 2026]
자갈치시장 ‘무상 사용 종료’ 코앞인데 재입점 기준 ‘안갯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