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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폐교 부지 파크골프장 활용 검토
학령인구 감소 등 원인으로 폐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남교육청이 미활용 폐교 용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근 경남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권순기 경남교육감에게 ‘폐교 용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미활용 폐교 용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경남 권역별로 3대가 함께하는 교육감배 파크골프 리그도 개최하자는 제안이다.
인수위는 도시 인근이나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폐교 대상지를 전수 조사하고, 시설당 1만㎡ 부지를 확보해 9홀 규모 이상 표준 구장과 안전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가족 3대 라운딩을 우선 예약받고 이용료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자는 운영 지침도 제안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인수위가 제안한 폐교 활용 정책 과제는 경남도민 의견으로도 접수됐다”며 “현재 내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폐교 용지 활용 방안은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4월 여수 옛 봉덕초등학교 평사분교장을 개선해 조성한 복합 문화센터 ‘평사열린마루’ 운영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된 교육공동체 공간으로, 운동장에는 4홀 규모 파크골프장과 산책로가 조성됐다.
폐교활용법에 따라 폐교는 교육용 시설·사회복지시설·문화시설·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제한된 수단으로 활용할 때 매각하거나 빌려줄 수 있다. 개인 매각이나 임대는 까다롭다. 활용되지 않는 폐교는 교육청이 부지와 시설을 관리한다. 경남교육청이 폐교 관리에 투입하는 비용은 매년 20억 원 수준이다.
농촌 인구의 도시 이동, 도심 공동화, 학령인구 감소 등 이유로 폐교가 늘어나면서 교육청 부담도 커진다. 지난 6월 30일 기준 경남 전체 폐교는 592곳이다. 368곳은 매각됐고 155곳은 임대 등 방식으로 활용 중이다. 그러나 전체 11.6%인 69곳은 아직 미활용 상태로 방치 중이다.
경남교육청의 폐교 용지 파크골프장 조성 검토에 일각에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미활용 폐교 활용 정책을 여러 차례 제안했던 경남도의회 김근일 정책지원관은 “대다수 폐교가 위치한 지역은 극심한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곳으로, 폐교 활용도 지역 소멸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만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자칫 지속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성과 공익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7-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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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선거 끝나고 첫 공식 일정…다음 행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차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물망에 오르는(부산일보 6월 17일 자 11면 보도) 등 행보 재개 시동을 건 모양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0일 민주당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당정 3대 메가 프로젝트 소통 체계 구축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민주당 특위로, 김 전 지사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한정애 의장·이언주(경기 용인시 정) 국회의원과 함께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장은 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가 맡았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선거 끝나고 첫 공식 일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함께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았고 5극 3특 설계를 함께 만들었고 그때 대한민국 성장 구도를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내용과 함께 그렸던 인연으로 특위에 참가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메가 프로젝트 성공 조건으로 자신의 핵심 공약인 ‘메가시티’를 재차 꺼내들었다. 그는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대기업 투자에 노동 패키지 지원이 성공하려면 시도 단위가 아니라 반드시 권역별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AI(인공지능)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규제를 개선하려면 반드시 권역별 메가시티와 메가특구 방식의 규제 합리화가 이뤄져야 기업이 요구하는 속도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뿐만 아니라 특위도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지역 행보를 강조했다.
김 전 지사가 공식 행보를 재개하면서 차기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설도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음 달 전국 당원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경남도당 위원장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공모는 20~21일 시작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김 전 지사는 “이제 완전히 경남에 뿌리내리고 경남을 끝까지 책임지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역 정착을 약속했다. 직접 경남에서 민주당 저변 확장을 강조하면서 차기 경남도당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창원 진해·진주·양산·김해 등 일부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단수 의결되면서 예측으로 끝났다.
다만 민주당 안팎 관심에도 김 전 지사 측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2026-07-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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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란이 뭐길래…거제남부관광단지 주민단체-환경단체 갈등 재점화
경남 거제시 남부관광단지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대흥란’ 이식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옮겨 심은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꽃이 피지 않은 만큼 ‘실패’라는 환경단체 주장에 개화 여부만으로 성패를 단정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경남도의 최종 사업 승인 여부 결정을 목전에 두고 환경단체가 이식 현장 공개를 통한 여론전에 나서자, 성난 주민들이 맞불 집회로 막아서면서 지역 내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지난 10일 동부면 노자산휴게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6월 노자산 자생지에서 채취돼 실험지로 옮겨진 대흥란 17촉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이식 실험지 주변에 자생하는 대흥란 60여 촉이 이달 개화한 것과 비교된다”며 “2년간의 이식 실험은 이론적으나 실험적으로나 실패했음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대흥란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한 희귀 야생화다. 남부관광단지 추진 과정에 건설 예정지인 노자산 일대에서 군락이 발견됐자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호를 명분으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조건으로 대흥란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개발구역 내 자생 중인 대흥란 230촉 중 10%인 23촉을 인접한 원형 보전지로 이식해 2년 이상 관찰한 뒤, 생존이 확인되면 전량 이식하고 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성공 여부 판단은 승인기관인 경남도, 협의기관인 낙동강환경청,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연구원, 국립생물자원관이 추천한 전문가 그룹이 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자와 경남도, 거제시는 23촉 중 17촉을 기존 자생지 3곳에 나눠 이식하고 6촉은 대학 실험실로 옮겨 배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모니터링 최소 기간을 충족한 상황에 환경단체는 이식 개체 미개화를 근거로 시험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이제라도 실패를 인정하고 개발 사업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남부관광단지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이끌 마중물로 기대해 온 동부·남부면발전위원회와 추진위원회 그리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환경단체 기자회견장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평생 노자산을 한 번도 찾은 적도 없던 외부단체가 이제 와 대흥란만을 내세워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환경단체의 대흥란 이식 실패 주장에 대해, 특정 시점 개화 여부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대흥란은 기상 여건에 따라 출현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난초류로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라 수일에서 수주까지 차이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생태 특성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른 장마에 강우량이 많고 습도가 높았던 작년 이맘때엔 이식된 17촉 중 8촉이 개화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고 토양수분도가 낮다. 기상청이 발표한 6월 기후 특성을 보면 거제 지역 강수량은 95.4mm로 184.7mm였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와 상대습도 역시 각각 10.4일에서 6.9일, 74%에서 71%로 줄었다. 반대로 일조시간은 209.3시간에서 225.7시간으로 16.4시간 늘었다. 게다가 현재 이식된 대흥란 모두 개화만 안 됐을 뿐 고사나 생육 상태의 급격한 변화는 없다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는 장기간 축적된 모니터링 자료와 전문가 검증, 객관적 분석을 종합해 판단하는 절차다. 일부 현상을 놓고 무효니, 실패니 단정하는 건 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청과 사업자 측 역시 “계획된 일정에 따라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개화는 물론 생존율, 생육도, 환경 변화 등 다양한 항목을 분석 중”이라며 “전문가 그룹 평가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들어설 복합휴양레저단지. 총면적 369만 3875㎡, 국제경기용 축구장 450개를 합친 크기로 경남에선 가장 크다. 2017년 거제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9년 경남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으나, 환경단체 반발에다 환경부가 사업 대상지 중 개발이 불가능한 ‘생태 보호 구역’ 범위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하면서 지지부진했다.
이후 2024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에 이어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심의까지 통과하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경남도 최종 승인을 목전에 두고 대흥란 서식지 보호 방안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세월이다.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거제 동·남부면은 과거부터 험한 산세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오지 중의 오지’다.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배제돼 변두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금도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마땅한 소득 기반도 없어 인구 유출과 고령화만 심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2000명을 훌쩍 넘던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137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마저도 65세 인구가 절반이다. 이을 타개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남부관광단지라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실제 사업자 측 분석을 보면 7년여로 추정되는 건설 기간 총 9584억 원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와 5321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가면 상가와 숙박, 운동·오락시설을 통해 연간 214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년간 6조 660억 원 상당의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6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2026-07-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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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원이 ‘무섭노’ 논란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
경남 거제시가 지역 출신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논란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거제시는 10일 오후 변광용 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거제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PD는 재차 X에 글을 올려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불거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하루 200여 건 이상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한편, 앞서 거제가 고향인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화제가 됐고, 거제시는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2026-07-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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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사투리 논란 거제시 공식 입장 달라” 민원에 거제시가 내놓은 답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표현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으로 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에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0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로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 표현을 지역 언어 현실에 비춰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홍보대사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의 공식 입장을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개인 논란이 아니라 거제시 홍보대사의 활동과 지역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으로 리더를 맡고 있는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최근 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숏폼을 타고 밈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 갸루 스타일로 분장한 일본인 멤버 미나미에게 원이가 “너 이러고 거제 가면 거제 시민들에게 혼나”라고 하자, 미나미가 해맑게 “거제 야호!”라고 받아친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이에 민원인은 “홍보대사 운영 주체이자 지역 홍보의 책임 있는 행정기관인 만큼,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와 공식 입장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보대사 관련 비방성 게시물이나 반복적인 낙인 표현에 대해 조례상 대응이 가능한지도 함께 질의했다.
거제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민원이 정상적으로 접수된 게 맞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한 고려대학교 신지영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논란의 촉발시킨 PD는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SNS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2026-07-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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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 마중물…경남직업교육박람회 개최
경남교육청은 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26 경남직업교육박람회’를 개최했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직업교육 행사다. 이날 경남 36개 직업계고와 공공기관, 산업체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피지컬 AI(인공지능) 체험 등 미래기술체험존, 진로상담 등 커리어설계존, 직업계고 홍보 등 직업교육캠퍼스존으로 구성됐다.
경남 초·중·고등학생 5000여 명이 참석해 직업계고 교육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참여 학생들은 취업·진로상담 전문 교사와 상담하며 진로를 구체화했다. 취업 준비생은 기업 관계자와 상담으로 사회 진출을 준비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개막식 사회와 무대 운영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과 체험으로 전공 역량을 선봬 직업교육 성과도 공유했다.
경남교육청 박주용 부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생 성장 중심 직업교육으로 지역과 함께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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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첫 통합운영학교…경남 금빛초·금곡중 새출발
서부경남 첫 초·중 통합 운영학교인 금빛초등학교와 금곡중학교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남교육청은 10일 금빛초·금곡중 개교·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금빛초와 금곡중은 지난 3월 1일 자로 각각 신설, 신설 대체 이전한 학교다. 두 학교는 신진주 역세권 개발로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증가하자 학생을 적절하게 배치하고자 설립됐다.
소규모 학교였던 금곡중은 금빛초와 같은 터로 이전하면서 교육 시설을 공유한다. 금곡중은 새 부지로 학교를 옮겼지만 기존 학교 이름과 역사는 이어간다.
금빛초는 16개 학급 255명, 금곡중은 10개 학급 254명 등 총 26개 학급 509명 규모로 새 학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총 38개 학급 819명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2023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의회 승인받아 시설비 387억 원을 투입해 진주시 개양로 68 일원에 대지 면적 1만 4405㎡, 총면적 1만 5032㎡, 지상 5층 규모 건물을 조성했다. 경남교육청은 개교와 동시에 중학교 2·3학년 재학생 전학도 곧바로 허용했다.
한편 이날 개교·이전 기념식에는 경남교육청 김정희 학교정책국장, 경남도의회 정재욱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2026-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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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의장단 선거 뇌물 살포 의혹…경찰 수사
경찰이 경남 의령군의회 10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 불거진 뇌물 살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의령군의원 뇌물 수수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의장단 선거 과정에 의원 간 뇌물이 오갔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의장단 선거에 출마한 한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파악된다. 당내 경선 과정에 뇌물이 오간 사건이라면 형법 뇌물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은 일부 의원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은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원칙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의회는 최근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윤병열 의원을 선출했다. 윤 의원은 3표를 얻은 같은 당 황성철 의원을 4표 차로 꺾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 김행연 의원,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오경주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하종성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국민의힘 문봉도 의원이 선출됐다. 10대 의령군의회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뇌물 의혹은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때마다 심심찮게 불거진다. 2024년 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출마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장어나 돼지고기 등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당시 최학범 의장과 박인 부의장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의장은 전직 경남도의원 A 씨와 공모해 국민의힘 의원 18명에게 10만 원 상당 장어를 총 18상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부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56명에게 6만 원 상당 돼지고기를 총 56상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사건은 창원지방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2026-07-1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