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에 청년 일자리·주거 '복합타운' 순항
경남 의령군 칠곡면에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복합타운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의령군은 경남도가 주관한 ‘2025년 청년 일자리연계 주거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6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이를 통해 칠곡면 청년 거점 복합타운 내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7가구가 조성된다.의령군은 전용면적 75㎡ 규모의 2층짜리 주택 4개와 1층짜리 주택 3개를 2027년 상반기 준공하겠다는 목표다.같은 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나, 자세한 신청 자격·요건 등 기준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의령군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거주 환경 지원을 위해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건립을 구상했고 공모를 통해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을 확보했다.의령군 관계자는 “사업대상지의 위치, 입지 조건, 연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사업계획서의 실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의령군은 칠곡면 일대를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본거지로 개발 중이다.칠곡면 옛 의춘중학교 부지에 사업비 62억 56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1만 2388㎡ 규모로 청년 거점 복합타운이 조성하는 게 골자다.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의령에 20~30대 청년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한다.현재 1·2단계 주요 사업인 ‘청춘만개’와 ‘사각사각 청년하우스’가 먼저 조성돼 지난해 기준 매월 238명의 청년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의령군은 생활 취미, 취·창업 스피치, 원데이 클래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창업 준비를 지원한다.오는 8월에는 청년 공유 주거시설인 '도란도란 청년하우스'도 준공돼 인프라 확장될 예정이다.오태완 의령군수는 “칠곡면 일대를 일자리, 주거, 생활서비스가 선순환이 이뤄지는 최고의 청년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서 화물차 10m 아래 추락…50대 운전자 사망
경남 고성군에서 내리막 굽은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10m 아래로 추락해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 20분께 대가면 한 도로 인근 비탈에서 심하게 파손된 포터 차량 1대가 발견됐다.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길을 달리다 탈선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 차량이나 추가 피해 차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운전자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안전운전의무위반에 따른 단독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사인 파악을 위한 부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통영케이블카 ‘Welcome Baby!’ 이벤트
경남 통영시 지방공기업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올해 태어난 아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5년 출생아와 함께 통영케이블카를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Welcome Baby!’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2025년생 아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귀여운 축하 선물이 제공된다. 공사 김용우 사장은 “아기의 첫 외출이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통영케이블카가 가족과 함께 찾고 싶은 대표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 진화 장비도 성능 미흡 우려
경남 산청·하동 산불 당시 현장에 투입된 산불 진화 대원 등 4명이 사망한 지 세 달이 지났다. 그간 경남도는 예산을 투입해 진화대 장비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나, 방염 기준이 종전과 동일한 장비를 재차 구매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발생한 산불로 경남도에서는 산불 진화 대원 3명과 이들을 인솔하던 공무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들이 입고 있던 방염복·헬멧 등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고온에 녹아내렸다. 사고 이후 경남도는 국비와 도시 16억 원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3억 8500만 원으로 등짐 펌프와 방염텐트 등 장비 세트 1385개를 사들일 계획이다. 현재 경남도 진화 대원 수는 1060여 명이다. 산불 대응에 투입되는 담당 공무원들 몫까지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새로 매입한 방염복 등 진화 장비에도 부실했던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방염복은 소방복과 비교해 복사열 통과량이 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산림청 측은 “산불진화대는 높은 곳을 올라가야 하기에 기동성이 우선이라 안전성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투입된 예산 대부분이 차량과 텐트 등 지휘본부에 투입되는 점도 뒷말을 낳는다. 경남도는 예산 12억 7000만 원을 산불 지휘차량과 지휘본부용 에어텐트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에 대해 “진화 장비는 아니지만 현장에 필수적인 컨트롤타워”라며 “꾸준히 예산이 투입되는 개인 장비와 달리 지휘본부 장비 예산은 일회성에 그친다"라고 답했다.
경남도, 마창대교 국제중재 일부 승소
경남도가 민자사업으로 건설한 마창대교의 관리운영법인인 (주)마창대교(이하 마창대교)와 벌인 재정지원금 국제 중재에서 21개월여만에 일부 승소했다. 이번 국제 중재 판정은 경남도가 민자로 벌인 사업 가운데 민간사업자로부터 재정지원금을 회수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2022년부터 마창대교에 주지 않은 재정지원금 34억 원 중 22억 원을 지급 보류한 결정이 타당하다는 판정을 홍콩 국제상업회의소(ICC)가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마창대교는 2023년 9월 25일 경남도가 지급하지 않은 재정지원금 34억 원을 청구하는 중재 신청서를 ICC에 제출했다. 당시 쟁점은 부가가치세를 통행료 수입 배분 대상으로 볼 것인지(22억 원), 미납통행료(통행료 10배) 수입을 누가 거둘 것인지(2억 원), 통행료 수입 분할 때 적용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적용 기준을 어느 시점으로 할 것인지(10억 원) 3가지였다. ICC는 2017년 경남도와 마창대교가 체결한 변경 협약에 근거해 부가세를 포함한 통행료 수입을 양측이 나누고 부가세 전액을 마창대교가 납부해야 한다는 경남도 주장을 받아들였다. 경남도는 마창대교가 국제 중재를 신청한 후에도 3가지 쟁점 사안에 대한 지급을 계속 보류했다. 이번 ICC 판정에 따라 도는 올해 1분기까지 지급 보류한 57억 원 중 20억 원은 이자를 포함해 마창대교에 지급하고, 나머지 37억 원과 법정이자는 도 수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국제 중재 판정으로 마창대교 민간 운영기간이 끝나는 2038년까지 13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개통한 마창대교는 마산항을 가로질러 창원시 성산구와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길이 1.7km, 왕복 4차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한 해상교량이다. 최대 주주 맥쿼리 등이 참여한 마창대교는 2038년 7월까지 30년 동안 통행료(1대당 2500원∼5000원)를 받는 형태로 교량을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하루 통행량은 4만 7000대를 넘는다. 경남도는 재정지원금 부담을 덜고자 2017년 1월 마창대교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조건을 바꾸는 재구조화를 했다. 당시 경남도와 마창대교는 하루 추정 통행량에 미치지 못해 발생하는 수입 차액분을 지자체가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수입분할방식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했다. 경남도는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마창대교 수입을 마창대교(68.44%), 경남도(31.56%)로 분할했다. 대신, 경남도는 도에 할당된 통행료 수입이 마창대교가 내야하는 선순위대출금, 법인세 등 부담액보다 적을 때 재정으로 부족분을 지원해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판정은 경남도가 국제 중재를 통해 민자사업자로부터 재정지원금을 회수한 최초 사례”라며 “민자도로에 대한 재정 누수요인을 점검해 재정건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 내산리서 신석기 유물 무더기 출토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고분군에서 신석기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해상왕국 소가야의 도읍지였던 고성에서 신석기 관련 유적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소가야 역사보다 앞선 기원전 3000~3500년께부터 사람이 거주하며 생활권을 형성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학계 관심이 쏠린다. 23일 고성군에 따르면 내산리 고분군 일원 정비사업 부지 내 5차 정밀발굴조사에서 신석기 수혈 유구, 삼국시대 석실분, 근현대 간척을 위한 목책 등이 발견됐다. 이중 주목할 만한 점은 신석기 수혈이다. 수혈은 땅 표면에서 아래로 파 내려간 구멍이다. 주로 고대인들이 주거 양식으로 이용했다. 이곳에서 빗살무늬토기 조각 1000여 점 나왔다. 압날단사선문(짧은 사선 문양을 눌러 새긴 토기 장식), 태선침선문(굵고 넓은 선을 눌러 새긴 문양) 같은 기본 문양에 횡주어골문(토기 몸체나 구연부에 가로 방향으로 생선 뼈 모양을 눌러 새긴 문양), 삼각집선문(여러 선을 모아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한 문양)이 새겨진 것들도 일부 확인됐다. 삼국시대 석실분 2기는 고성 내산리 고분군에서 기존에 발견된 형식의 석실분과 같은 형태로 유공광구소호, 개배, 철제화살촉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발굴을 주도한 해동문화유산연구원은 “신석기시대 생활 문화 복원 연구에 소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산리 고분군은 5∼6세기 소가야 해상교류를 담당한 집단의 무덤군이다. 과거 청동기~초기철기~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근현대까지 역사적 자원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특히 사적 제119호 송학동고분과 더불어 해상교역의 중심지이자 소가야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63년 사적 제120호로 지정됐다. 고성읍 동쪽 적포만을 바라보는 작은 구릉지에 대형 고분 65기가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발굴 조사에서 소가야 고분군 중 최초로 ‘연도(시체를 안치한 방까지 이르는 길)’ 입구에서 문 시설이 발견돼 학계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당시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수평구연호, 유공광구소호를 중심으로 교류의 산물인 대가야계·신라계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 고성군은 이를 토대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2022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 정비는 유적 보존과 경관 회복, 유적 인지성·접근성 확보, 유적 가치 전승·활용에 초점을 맞춰 1단계(2021년~2026년)와 2단계(2027년~2030년)로 나눠 10년간 진행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내산리 고분군은 소가야 왕도 재건의 핵심”이라며 “국가사적 복원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복원 사업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성 저수심 해역 지나던 75t 예인선 좌주됐다 해경에 구조
경남 고성군 앞바다를 지나던 소형 예인선이 해저 바닥에 얹혀 오도 가도 못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47분 고성군 당동항 봉암방파제 앞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탄 75t급 예인선 A호 선장으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무동력 바지선을 예인해 당동만에 계류시킨 뒤 이동하던 중 선체가 좌주돼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좌주는 물이 얕은 곳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얹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 확인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자력 이동은 불가능했다. 이에 160t 예인선 B호를 섭외해 이주를 완료한 뒤 거제 고현항으로 무사히 귀항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 해역에는 위험구역이 많아 지형과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면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랏빛으로 물든 고성 월곡마을 “인생네컷 남기세요”
경남 고성군 개천면 월곡마을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23일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월곡마을 들판에 식재한 버들마편초 수천 송이가 만개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이어지는 보랏빛 꽃길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파도가 일렁이듯 감성을 자극하고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한적한 자연 속 힐링 공간이 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꽃만 즐기고 떠나는 관광지를 넘어 인근 명소들과 연계한 여행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연화산도립공원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계곡이 어우러진 도보 탐방로로 많은 등산객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공원 내 자리한 천년고찰 옥천사는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고성군 개천면 제종철 면장은 “주민과 함께 정성껏 가꾼 군락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 의령군 칠곡면에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복합타운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의령군은 경남도가 주관한 ‘2025년 청년 일자리연계 주거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6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칠곡면 청년 거점 복합타운 내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7가구가 조성된다. 의령군은 전용면적 75㎡ 규모의 2층짜리 주택 4개와 1층짜리 주택 3개를 2027년 상반기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나, 자세한 신청 자격·요건 등 기준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의령군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거주 환경 지원을 위해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건립을 구상했고 공모를 통해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을 확보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사업대상지의 위치, 입지 조건, 연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사업계획서의 실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칠곡면 일대를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본거지로 개발 중이다. 칠곡면 옛 의춘중학교 부지에 사업비 62억 56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1만 2388㎡ 규모로 청년 거점 복합타운이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의령에 20~30대 청년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1·2단계 주요 사업인 ‘청춘만개’와 ‘사각사각 청년하우스’가 먼저 조성돼 지난해 기준 매월 238명의 청년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의령군은 생활 취미, 취·창업 스피치, 원데이 클래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창업 준비를 지원한다. 오는 8월에는 청년 공유 주거시설인 '도란도란 청년하우스'도 준공돼 인프라 확장될 예정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칠곡면 일대를 일자리, 주거, 생활서비스가 선순환이 이뤄지는 최고의 청년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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