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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선거법 걸릴라”···김해한우축제 취소

“대선 앞두고 선거법 걸릴라”···김해한우축제 취소

김해한우축제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해시 후원금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취소됐다.1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축산협동조합은 오는 22~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회 김해한우축제’를 고심 끝에 열지 않기로 했다.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법 저촉을 우려한 김해시가 후원금 8000만 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김해축협은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지자체가 선거철만 되면 지역 행사·축제 개최를 꺼리는 이유는 관련 선거법 조항 때문이다.공직선거법 86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교양 강좌, 사업 설명회, 공청회, 직능 단체 모임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게 되어 있다.김해시시 축산과 관계자는 “김해축협과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름이라 음식 관리가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내년 축제는 3월에 열 계획이어서 가을에 열면 다음 행사를 준비하기가 또 부담스럽다고 해 결국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해한우축제는 김해 한우 브랜드인 ‘천하1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려 한우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김해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지난해 처음 연 행사로 김해축산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한다.지난해 김해시는 축제에 후원금 1억 5000만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8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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