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도 되기 전에…SBS '신사의 품격' 폭풍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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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5월 말 방송예정인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벌써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촬영 장면. 3HW COM 제공

방송이 한 달도 넘게 남은 드라마 한 편이 벌써 '폭풍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SBS에서 5월 26일 방송 예정인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 최근 이 드라마의 촬영 사진이 공개되면서 순식간에 인터넷 상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방송가에선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 '파리의 연인' '온 에어' '시티홀' '시크릿가든'에 이르기까지 국내 로맨틱 코미디계의 일인자로 꼽히는 신우철 PD-김은숙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사실 때문에 2012년 상반기 최강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거기에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장동건과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하늘이 주인공으로 정해지며 "시청률 20% 이상은 따 놓았다"는 말까지 돌았다. 막강한 두 명의 주인공에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명품 조연진들이 합류하며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 달 26일 첫 방영 앞두고
촬영사진 공개 인터넷서 화제


그러던 차에 '신사의 품격' 첫 촬영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방송가에선 먼저 방송되는 드라마에 대한 예의 때문에 후속 드라마의 홍보는 방송이 임박해서야 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방송을 한 달 반 이상 남긴 '신사의 품격'이 이례적으로 촬영 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이 드라마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 같은 불혹을 넘긴 4명의 중년 남자들과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쌉싸름한 로맨스를 기다리는 네 여자가 만들어내는 4인 4색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기존 드라마에선 20~30대의 상큼한 사랑이 주가 되고 중년의 로맨스는 곁가지처럼 등장했던 반면 이 드라마는 대놓고 중년 남자와 여자들의 사랑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것도 칙칙한 중년들이 아니라 꽃중년 남자들과 아직도 상큼한 구석이 있는 여자들이란다.

상큼했던 20대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떠났던 장동건은 12년 만에 '불꽃 독설'을 장착한 건축사무소 소장 김도진으로 돌아왔다. 김은숙 작가가 처음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생각했을 정도로 장동건에 어울리는 역할이란다. 영화 촬영으로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았던 장동건을 잡기 위해 드라마 제작진은 방송 날짜까지 연기하며 장동건을 기다렸다.

여우주연상을 2차례 받으며 최근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하늘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 김하늘은 억세진 않지만 단호한 성격을 가진 고등학교 윤리교사이자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 심판 송이수 역을 맡아 장동건과 연기 조화를 보여준다. 김수로는 '순정마초' 임태산 역을, 김민종은 '배려 100배' 변호사 최윤으로, 이종혁은 낙천적이고 잘 노는 '천상 한량' 이정록으로 등장한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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