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박종우 "올림픽 시상식 불참 통보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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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FC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부산 아이파크 박종우. 강원태 기자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귀국 후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림픽 마친 후 팀 경기 첫 출전 
"독도 세리머니 파장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박종우는 22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프로축구 K리그 2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 후반 28분 임상협과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뛰었다. 그의 몸놀림은 그리 좋지 않았다. '독도 세리머니' 파문 여파 탓인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의 장기인 상대 진영 깊숙이 찌르는 침투패스나 상대흐름을 끊는 플레이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지난 18일 강원FC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종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하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이 현재 그의 상황을 고려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배려했기 때문이었다. 박종우는 경기를 마친 뒤 "조금만 기다려주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이날 경기에 앞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시상식장으로 향하던 도중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아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명보 감독이 "박종우는 메달리스트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한 데 대해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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