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궁도 단체전 우승에 개인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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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니 활도 잘 쏘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권장혁)가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궁도 종목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전 금, 은, 동을 싹쓸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태진, 박호진, 손명환, 서석현, 박철준, 박찬수, 김진석이 출전한 한국과학영재학교 궁도 팀(지도교사 이훈식, 지도사범 황용덕)은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 광덕정에서 열린 궁도 남고부 단체전에서 31중을 기록해 23중에 머문 장흥고(전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진은 개인전에서 우승해 대회 2관왕이 됐고 서석현, 손명환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궁도 고등부가 비록 시범종목이기는 하지만 전국 8개 학교에서 선수 56명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금메달 2개는 과소 평가할 일이 아니라는 게 궁도인들의 설명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전통 종목인 궁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박태진 등이 부산궁도협회를 찾아가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부터다. 이에 협회 황용덕 전무가 학생들을 모아 매일 훈련을 시켰다. 학생들은 월~금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오후 6시부터 2시간씩 구덕정에서 궁도를 배웠다고 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을 당겼다.

황 전무는 "학생들이 궁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 지도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궁도는 공부와 함께 하기에 가장 적합한 운동종목"이라고 말했다. 안산=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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