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부산오픈챌린저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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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부산경륜공원서 열린다

테니스 동호인들이 주최하는 부산오픈챌린저테니스대회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테사모)과 대한테니스협회는 2008부산오픈챌린저테니스대회를 내달 13~20일 사이 8일 동안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경륜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남자 단식 32명, 복식 16개조가 출전해 총상금 7만5천달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부산오픈대회는 동호인들이 돈을 모아 치르는 행사다. 이같은 형태의 대회는 영국에서 열리는 윔블던대회를 제외하고는 부산오픈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 대회는 지난 1998년 11월 부산의 테니스 동호인 13명이 테사모를 만들면서 출범했다. 테사모 3대 회장 출신이며 현재 부산테니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희우씨는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국내의 많은 테니스대회가 없어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호인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테사모를 결성한 뒤 대회를 창설했다"고 말했다.

1999년 4월에 열린 1회 대회는 당시 국내에서는 처음 상금제를 실시해 테니스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테사모 회원 13명이 100만원씩 회비를 모아 상금과 대회 경비로 사용했다. 또 국내대회에서는 최초로 선심을 배치해 시합을 치러 테니스 경기 운영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테사모 전태봉 회장은 "앞으로 부산오픈대회를 국내에서는 처음 총상금 40만달러 이상의 ATP 투어급 대회로 성장시킬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어급 대회는 홍콩의 스타 TV가 경기결과를 상세히 보도하고 주요 경기를 녹화방송하는 등 홍보효과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남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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