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니스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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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 성공 영향 상금대회 잇단 신설

기존 프로야구,축구 농구에 이어 국내 네번째로 테니스가 프로 스포츠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실업테니스연맹에 따르면 올해 연말께 부산오픈,서울오픈 대회의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칭 "한국 프로테니스 위원회"를 창설,테니스의 프로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정민철전무이사는 "최근 상금제 대회가 잇따라 신설되는 등 테니스의 프로화을 위한 국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오는 연말께 전국의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약칭 테사모) 등을 가맹단체로 하는 프로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프로 테니스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의 이같은 방침은 "테사모"주최로 지난해 처음 열린 부산오픈 남자테니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 이를 모방한 대회가 잇따르는 등 테니스 프로화를 위한 분위기가 성숙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올해만해도 20일 현재 단식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오픈대회가 끝나는 직후인 이달 27일부터는 상금규모로서는 국내 최대인 "2000 씨엠오 서울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200만원)가 서울 장충테니스 코트에서 개최된다.

서울오픈은 부산오픈과 달리 국내 남자선수 뿐아니라 여자선수도 출전하는 대회로서 참가자격,경기방식 등 대회운영에 관한 대부분의 사항을 부산오픈의 대회규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달초 처음 열렸던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주최의 총상금 2천만원의 "1차 그랑프리 대회" 외에도 오는 8월과 11월에는 2차,3차 그랑프리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있는 등 올해 열리는 국내의 상금제 대회만도 5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충북 테사모"주최의 총상금 2천만원 규모의 충북오픈 대회가 서울오픈 대회 이후인 5월께 개최될 계획이며 역시 "울산 테사모"도 내년 상반기 개최를 목표로 상금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은 이같은 상금제 대회를 묶어 대회개최 시기에 따라 선수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경기를 갖는 전국 투어대회 성격의 프로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정민철전무는 "프로전환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그러나 프로 테니스가 출범할 경우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해외진출을 촉진함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각종 이벤트를 혼합,프로야구나 축구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명섭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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