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난 강단있는 여자"
배우 김여진이 '소신녀' '직언녀'로 떴다.
김여진이 최근 토론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약을 하며 그녀의 '소신 어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문제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내비쳤던 김여진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500회 특집에 출연, 소신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는 문화평론가 진중권, 전원책 변호사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논객들을 상대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혀 관심을 모았다.
토론 프로그램 패널 출연
거침없는 소신 발언 인기
김여진은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나 음악하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젊은이들의 꿈이 대기업이 되는 것은 반대다. 스티브 잡스가 영웅취급을 받는 것은 그가 스토리와 아이디어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그저 제품 하나 잘 만들어 생산하는 것이 꿈이 돼서는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하며 환영을 받았다.
이어 그녀는 젊은이들이 대학등록금을 내지 못해 빚쟁이가 되는 현실, 부패한 공권력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기하면 속 시원히 알려주면 되는데 믿으라고만 한다. 또 의문을 제기하면 '좌익''빨갱이'라고 몰아붙이니 무서워서 입도 뻥긋 못하게 된다"고 말하는 등 민감한 색깔론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이야기를 내뱉었다.
지난 28일 케이블채널 tvN의 브런치 토크쇼에서도 그녀 특유의 소신 발언을 이어 갔다.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데이트 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범죄라고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고액 등록금에 학생들의 허리가 휜다"며 "학생들이 다같이 등록금을 반만 내자"는 이색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