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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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연금 수급자가 이미 300만 명을 넘어섰고 기금 적립금은 300조 원을 돌파했다. 규모면에서 우리의 국민연금은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최근 특이한 점은 역시 임의가입자 숫자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말까지 3만6천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2월 기준으로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임의가입자란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에 가입할 의무가 없던 가정주부나 학생 등이 본인 희망에 따라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스스로 가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보다 더 좋은 노후 준비수단은 없다는 인식에서다. 또 다른 이유는 그만큼 국민 신뢰가 커졌다는 것이 될 수 있겠다.

최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이제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이다. 문제는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다. 국민연금은 그런 노후를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양광호·국민연금공단 북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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