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배달 오토바이 안전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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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나 퀵 서비스 업체들의 과잉경쟁과 '빨리 빨리'의 습성 때문에 거리를 질주하는 이들 종사원들의 오토바이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빠른 배달을 이유로 종종 인도나 차도, 횡단보도 가릴 것 없이 길이라면 막무가내로 이리저리 망둥이 그물 피하듯 차와 차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쳐 나간다. 이들을 보면 행여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마련이다.

이런 오토바이의 그릇된 운행으로 인해 안전하게 다녀야 하는 시민들의 보행권은 침해되고 있다.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 삐뚤어진 운전습성으로 사고발생의 경우 피해자는 물론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게 된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 182건의 교통사망사고 중 30건이 오토바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사고였다. 그릇된 오토바이 운전 문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끔 이들에게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당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배달 업소 업주들은 종사자들에 대하여 반드시 안전운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모 등 필수장구를 착용케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도 자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를 하고 있거나 주말이나 공휴일 늦은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 않는지 면밀한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남성수·부산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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