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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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나브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제공

지난 16일 폐막한 올해 아시아 키즈 포 키즈 축제의 경쟁부문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 축제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처음 유치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다. 경쟁부문은 레디 액션(6∼12세), 액션 1318(13∼18세), 액션 1924(19∼24세) 등 3개 부문이다.

레디 액션 부문 '파란 하늘상'은 춘천 금병초등학교의 '28주 후'라는 작품에 돌아갔다. 잘못된 백신 개발로 좀비가 확산되는 이야기다. '넓은 바다상'은 울산 구영초등학교의 '공부만 하다 황천길'이 받았다. 공부를 못했던 여성이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과정을 그렸다. 부산 대연초등학교가 만든 '오후의 귀신소동'은 아이들이 경험한 귀신 이야기를 그려 '맑은 바람상'을 받았다.

액션 1318 부문 '파란 하늘상'은 구지영 손혜정 이예원이 만든 영화 '발자국'이 받았다. 꿈속에서 겪는 여러 갈등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민보연이 연출한 '7942'(친구사이)는 '넓은 바다상'을 받았다.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 이야기를 실감 나게 그렸다. '맑은 바람상'은 김혜빈이 만든 작품 '시나브로'에게 돌아갔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느낌을 영상에 담았다.

액션 1924 부문 '파란 하늘상'은 이미나, 김예지, 김은진이 연출한 '포차치차이'가 받았다. 외계인이 인간이 되어 펼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문하얀의 '감사합니다'는 '넓은 바다상'을, 김희정의 '개와 열쇠'는 '맑은 바람상'을 받았다. '감사합니다'는 입양과 파양을 통한 상처를 다뤘다. '개와 열쇠'는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의 이야기다. 관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관객 인기상'은 부산 금성초등학교의 '시계'가 받았다. 공부할 때는 시간이 빠르게, 놀 때는 시간이 천천히 가도록 하고 싶은 아이의 심정을 대변했다.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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