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늑대 후예 몽골족, 늑대에 총을 겨누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EBS '극한 직업'

EBS '극한 직업'은 몽골의 숨 막히는 늑대 사냥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BS 제공

'늑대의 후예들, 늑대에 총을 겨누다.'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 있는 몽골. '용감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자체가 민족의 이름이 되어버린 몽골은 그 이름처럼 한때 유럽까지 세력을 넓히며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한 강인한 민족이었다. 스스로 강인한 늑대의 후예라 여기는 몽골인들. 그러나 지금은 늑대를 신성시하면서도 늑대와 대립하는 상황이 되었다. EBS '극한 직업'은 수·목요일 밤 10시 40분에 자신들의 정신적 뿌리를 향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몽골인들을 보여준다. 몽골의 유목민은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늑대. 추운 겨울이 되면 피해가 더 심각해져 10월 15일부터 이듬해 2월 15일까지 늑대 사냥이 허락된다.

40년 넘게 늑대를 사냥해온 간바테르 씨. 국가소속 사냥꾼협회에서 훈장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사냥실력을 자랑한다. 평소에는 인자한 할아버지이지만 늑대 사냥을 나서는 순간, 그의 눈은 빛난다. 늑대에게 양을 빼앗긴 이웃이 간바테르 씨에게 사냥을 요청한다. 간바테르 씨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극한의 늑대 사냥 현장에 동행한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