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48시간 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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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화 자동판매기 'DVD POP' 등장

올해 부산국제영화제(PIFF)에는 '영화 자동판매기(DVD POP·사진)'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플렉스 플레이 코리아 측은 "영화 자판기 2대를 영화제 기간 중 부산 해운대 PIFF 라운지에 설치해 운영한다"라고 8일 밝혔다.

영화 자판기에 일정 금액(2천500∼4천900원)을 넣으면 고객이 원하는 DVD POP을 구입할 수 있다.

DVD POP은 기존 DVD와 다른 점이 있다. 진공 포장된 제품을 개봉하면 이틀 후에 내용물이 모두 지워지는 것.

업체 측은 "DVD POP은 산소와 접촉하면 48시간 동안 화학반응을 일으켜 콘텐츠가 사라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포장지를 뜯은 후 이틀 안에 DVD를 시청해야 한다는 말이다.

영화 자판기에 부착된 케이블을 통해 PMP나 노트북으로 영화를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이 때 기존 통신사의 가입비나 이용료가 추가로 들지 않는다.

현재 영화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는 작품은 '식객 2', '비밀애', '베스트셀러' 등 24개 정도. 자판기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DVD POP에 담긴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하면 편리하다.

업체 측은 "앞으로 전국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대형 마트, 지하철 역 등에 영화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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