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디오니소스의 철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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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디오니소스의 철학(마시모 도나)=일상과 사상, 절제와 방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술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탐구와 유쾌한 일화들. 김희정 옮김/시그마북스/1만6천원.

△리비돌로지(맹정현)=라캉의 정신분석을 사상사적 맥락이나 문화비평사적 맥락보다는 라캉의 원문에 입각해 그것이 원래 출발했던 임상학적 맥락으로 돌아가 정신분석의 장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 문학과지성사/1만8천원.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정혜윤)=수십 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읽혀온 고전 소설을 섬세하고 예리한 감성으로 새롭게 읽어낸 책.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고전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알려준다. 민음사/304쪽/1만3천원.

△공화국을 위하여(조승래)=근래 정치·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다시 공론화하고 있는 공화주의 사상에 대한 역사적 고찰. 공화주의 기본 조건 및 형성 과정, 공화국의 의미 등 공화주의라는 진지한 물음에 대한 학문적 대답. 도서출판 길/2만2천원.

문학

△대설주의보(윤대녕)=생의 불가항력과 생의 숭고함 사이, 작가의 내면 성찰을 담아낸 3년만의 신작 소설집. 내면의 폐허가 웅크린 공간에서 최대치의 희망을 발견하는 깨달음의 시선들. 문학동네/1만2천원.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마광수)=1989년 출간 당시 파격적인 제목과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는 내용으로 화제를 몰았던 마광수 교수의 베스트셀러 개정판. 문화적 민주화를 위해서는 이중적 양면성을 버리고 본성과 감성을 살리라는 시대를 앞서간 문제작. 북리뷰/1만3천원.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데이비드 실즈)=죽음이라는 '결말'이 정해진 인생은 덧없다? 저자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순간 오히려 인생은 빛난다고 주장한다. 김명남 옮김/문학동네/1만3천원.

△모먼트(혼다 다카요시)=병원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과 죽음을 앞둔 환자 4명의 교감을 담은 소설. 죽기 직전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소문과 관련된 큰 틀의 이야기 속에 각각의 환자 이야기가 단편으로 들어가 있다. 이기웅 옮김/예담/332쪽/1만원

경제

△일본 재발견(이우광)=토요타, JAL(일본항공) 등 어려움에 빠진 일본기업이 연일 신문에 오르내린다. 20년간 일본 연구를 해온 저자가 일본의 한계와 함께 변화를 시도하는 최근 움직임까지 소개한다. 삼성경제연구소/1만3천원.

△자본주의 사용설명서(짐 스탠포드)=임금을 낮추면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일반적인 경제학자의 논리와 달리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기도 한다. 자본가의 편에 선 경제학자들의 말과 달리 작동하는 자본주의의 경제 개념을 일하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짚어낸 책이다. 안세민 옮김/부키/1만4천원.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카마인 갈로)=1980년대 매킨토시 컴퓨터 공개 행사에서부터 흥미진진한 드라마, 정보, 교육적 요소, 재미를 통해 강한 흡입력을 발휘하는 '스티브 잡스식 설명회'의 요소를 짚어냈다. 김태훈 옮김/랜덤하우스/1만3천원.

교양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이정근)=1405년 제릉을 수축한 이후 1966년 순정효황후를 유릉에 안장하기까지 561년간 진행된 역사의 산물인 조선왕릉을 직접 답사하면서 왕릉의 조영배경과 풍수로 읽어낸 조선왕릉 이야기. 책으로 보는 세상/1만6천500원.

△상인열전(이수광)=조선 경제를 이끌었던 보부상 백달원, 일제 강점기 소금왕 김두원, 평범한 주부에서 온라인 패션몰 대박을 터뜨린 여성 등 장사로 성공한 장사꾼들의 삶을 추적한 '한국을 뒤흔든 장사꾼 20인 이야기'. 진명출판사/1만3천900원.

△한국사의 중심 DMZ(최현진)=궁예, 경순왕, 최영 장군, 임꺽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비롯해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DMZ를 중심으로 재해석한 한국사. 파란하늘/1만3천원.

어린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말콤 글래드웰)=머스터드 소스는 열 가지가 넘는데 왜 케첩은 한 가지 뿐일까? 이유 없이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뭘까?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을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그려냈다. 김태훈 옮김/김영사/1만5천원.

△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게리 스탠리)=작가와 어린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강아지들을 통해 인간의 정서를 치유하는 에세이. 너무도 쉽게 변하는 세상, 이익만을 쫓아가는 세태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최은정 옮김/반디출판사/1만원.

△87년 체제를 넘어서(김정훈)= 한국사회 갈등의 구조와 해결책을 풀어낸 학술서적. 지금의 문제는 보수·진보, 민주·반민주 등과는 상관없는 그저 '상식'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한울아카데미/3만9천원

△모차르트를 위한 질문(마이클 모퍼고 글·마이클 포맨 그림)=독일 나치 치하 유대인 수용소에서 자행된 홀로코스트라는 암울한 역사와 모차르트라는 훌륭한 음악가의 작품을 한 이야기 속에 담아낸 동화. 초등 고학년용. 김영선 옮김/웅진주니어/8천500원.

△도둑맞은 달(와다 마코도 글·그림)=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시작된 달의 수난이 해맑은 아이들의 노력 덕분에 끝나고, 달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내용. 과학적 상상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그림책. 초등 저학년용. 김경화 옮김/아름다운사람들/9천500원.

△니 꿈은 뭐이가?(박은정 글·김진화 그림)=1917년 평양에서 우연히 미국인 비행사의 곡예비행을 본 17세 권기옥.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비행사가 된 권기옥의 일대기를 담은 그림책. 6~8세용. 웅진주니어/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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